2. 태몽 꿈해몽의 기초 상식 10

1) 태몽꿈의 특징은 생생하고 강렬함에 있다.

20～30여년이 지난 뒤에라도 생생하게 기억될 수 있는 것이 태몽꿈의 특징이며, 이러한 것은 태몽꿈의 실현이 20～30여년, 아니 한평생에 걸쳐서 그대로 실현됨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2) 태몽은 장차 일어날 일을 상징적 표상으로 보여주는 미래예지 꿈이다.

태몽으로 예지된 일생의 길은 신의 계시라고 할 정도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태몽은 동물이 말을 한다든지 등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한 전개가 특징인 상징적인 전개로 이루어지는 미래예지적 꿈이다.

3) 태몽 속에 아이의 일생이 예지되어 있다.

태몽속에 등장된 그 모든 상징표상대로, 장래의 인생 길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태몽 꿈에 등장된 동․식물이나 대상의 특성이나 속성과 관련지어, 태어난 아기가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이나 행동특성을 지니게 되며, 나아가 장래에 펼쳐질 인생 길을 예지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하얀 코끼리의 태몽으로 피부가 아주 하얀 딸을 낳고, 지저귀는 새의 태몽으로 가수가 되었으며, 거북이의 태몽으로 바다에 빠졌으나 거북이가 받쳐주어 살아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태몽속에 등장된 상징표상과 관련맺어 인생길이 투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태몽은 장차 태어날 아기가 ‘아들이냐, 딸이냐’의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꿈속의 태아표상인 동․식물이나 자연물이나 사물이 어떠한 전개를 보였느냐, 유산이나 요절 등의 표상의 특징인 ‘썩거나 사라지거나 온전치 못한 표상으로 전개되지 않았는가’의 여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태몽으로 아들딸을 구분한다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태몽꿈으로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를 판별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호랑이 태몽꿈이라고 해서 남아일 가능성은 높으나 반드시 아들인 것은 아니다. 호랑이도 암수가 있으니, 이 경우 여아인 경우 활달하고 남성적이며 괄괄한 성품의 아이가 될 것을 예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용이나 구렁이 등과 같이 몸집이 비교적 큰 사물이나 남성적 표상이 전개될 경우에 아들일 경우가 많고, 작고 귀엽고 앙징맞고 아담한 사물이나 예쁘고 화려한 여성적 표상이 전개될 경우에 딸일 때가 많다. 과일의 경우 익거나 성숙된 표상의 경우 아들, 미성숙의 표상의 경우 딸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빨간 고추나 알밤은 아들, 푸른 고추나 풋밤은 딸인 경우가 많다. 또한 잉어 한 마리 등 단수의 개념이 적용될 때는 아들, 연못속의 여러 잉어 등 복수의 개념이 적용시에는 딸인 경우가 많으나, 이 역시 절대적이지는 않다.

5) 태몽꿈은 동물․식물뿐만 아니라, 자연물․인공물․사물․사람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식물을 가져오거나, 얻거나, 보는 꿈 등이 태몽의 특징이다. 또한 해․달․별․산․바다 등의 자연물에 관한 꿈, 신발․옷․서적․악기 등의 사물에 관련된 꿈, 아기를 받거나 사람을 보는 꿈 등등 태몽 꿈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통령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꿈 등 기상천외한 태몽꿈도 상당수 있다.

6) 태몽속에 등장된 상징표상에 대하여 꿈속에서 느낀 대로 실현된다.

사나워 보이는 태몽을 꾸면 용감하고 쾌활한 아이로, 온순해 보이는 태몽은 선량하거나 온순한 성격의 아이가 태어난다. 예를 들어, 뛰어드는 호랑이를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감을 느끼거나 대견스러움을 느끼는 꿈이었다면, 그 아이는 꿈속에서와 느낀 대로, 부모에게 효도하며 능력이 뛰어난 대견스러운 아이가 될 것이다. 반면 호랑이가 거칠고 무섭게 느껴지는 꿈이었다면, 폭력적이며 거친 성격의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7) 이런 태몽 표상이 좋다.

(1) 일반적인 사물이나 뱀․꽃 등의 동․식물의 태몽표상의 경우, 형체가 온전하고 탐스럽고 윤기나고 크고 싱싱한 표상일수록 좋다. 벌레 먹거나 부서지거나 상하지 않아야 하고, 너무 늙거나 너무 익어서도 안 된다. 크고 탐스러운 태몽 표상물은 장차 인생 길에 있어서 능력이 뛰어나고 그릇이 큰 인물이 됨을 예지한다.

(2) 태아표상을 가까이서 보거나, 몸에 접촉시키거나, 완전히 소유해야 한다. 죽이거나, 사라지거나, 잃어버리거나, 떼어버리거나, 멀리 도망가는 표상의 경우 유산이나 요절로 이루어진다.

(3) 태아표상을 끝까지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태아표상이 숨거나, 찾을 수 없거나, 남에게 주는 경우, 유산이나 요절 등 얻었다가 잃게 되는 일로 실현된다.

(4) 태몽표상의 전개가 밝고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귀엽고 친근감 있으며, 호의적이며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며, 통쾌하고, 신비스러울수록 좋은 꿈이다. 이 경우 꿈속에서 느낀 그대로 장차 태어날 아이에게 그대로 실현된다. 예를 들어 밝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는 태몽은 장차 태어날 아이의 인생길이 희망차고 밝으며, 풍요로운 가을 벌판의 태몽은 아이가 장차 부유로운 인생 길을 살아갈 것이며, 등장된 동물 등의 태몽표상이 호의적이고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면 장차 태어난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오색 영롱한 구름, 무지개, 산신령, 선녀, 빛나는 해․달․별, 금빛 찬란한 동물 등 경이롭거나, 신비스러운 태몽 표상물은 장차 태어날 아이의 신체적인 외모나 재능에 있어서, 신비하고 비범한 능력을 지니게 됨을 예지해주고 있다.

8) 첫 태몽에 장차 두게 될 자녀 수를 예지하기도 한다.

이 경우 태몽 꿈에 등장하는 숫자나 횟수의 상징표상대로 실현된다. 꿈속에 상징표상으로 두 개의 사물이 나타난 경우에, 쌍둥이일 수도 있으며 장차 두 자녀를 두게 될 것을 예지하고 있기도 하다.(이 경우 두 가지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되는 경우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땅콩의 태몽으로 쌍둥이를 낳은 사례가 있는 바, 보통 땅콩 껍질 안에 두 알이 있는 것과 일치하고 있다. 다음의 실증적 사례의 숫자표상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 필자 어머님의 태몽이다. 친정의 울타리에서 태극기 깃봉같은 빨간 열매 세 개를 따다가 다락 속에 넣어 두는 꿈으로, 장차 아들 3형제를 낳는 일로 실현되었다.

- 큰그릇에 물이 가득차 있는데 커다란 박 3개가 둥둥 떠 있었다. 그 후 세 자매를 낳았다.

- 손수 만들어 파는 큰 붓 세 자루를 골랐는데, 그 후 아들 둘, 딸 하나의 삼남매를 낳았다.

9) 진정한 의미의 태몽은 임신사실을 알기 전에 꾸는 꿈이다.

놀라운 꿈의 예지는 임신사실을 알기 전에 태몽으로 임신하였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하여 몸가짐을 조신(操身)함으로써, 장차 닥쳐올 지 모르는 유산 등의 위험에 대비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에 꾸는 꿈이라 하더라도, 꿈의 기억이 생생하며 상징적인 표상으로 전개된 경우 태몽으로 볼 수 있다.

* 소 한 마리를 몰고 온 꿈

시어머님의 꿈에 큰사위와 아버님 산소를 올라가고 있는데, 절반쯤 가고 있을 때 누런 소가 두 마리 양쪽에 있었답니다. 어머님은 "여보게 사위, 우리 소 한 마리 몰고 가세" 하시고는 산소도 안가고, 소 한 마리 몰고 산을 내려오는 꿈을 꾸었답니다. 실제로 후에 임신 소식이 있었고,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았어요.

* 감 두 개를 받는 꿈

결혼식 하던 날 새벽, 돌아가신 아버님으로부터 감 두 개를 받는 꿈을 꾸었는데, 몇 달 후에 임신된 걸 알고 날짜 계산을 해 보니, 신혼여행을 간 결혼 첫날밤에 임신되었다.

어느 아주머니의 태몽 체험담이다. 그 후로 감 두 개이었듯이, 두 아들을 낳는 일로 실현되었다.

10) 태몽은 한 번이 아닌, 여러번 꿈을 꾸기도 하며, 주변의 누군가가 대신 꿔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태몽이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누구는 태몽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태몽 꿈을 여러번 꾸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꿈꾸는 영적 능력이 뛰어난 경우, 여러 가지 태몽꿈을 꾸기도 한다. 정몽구 현대 회장은 내 이름이 몽구가 된 것은 어머니가 태몽을 9번 꾸었다는 데서 나왔다고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태몽으로 장차 일어날 운명적인 예지를 보여주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하나의 태몽으로 그 인생을 압축시켜 보여주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태몽을 꾸게 됨으로써 장차 태어날 아이의 개략적인 남녀의 구별 및 신체적 특성이나 행동특성, 성격이나 개략적인 인생의 길을 다양한 상징 표상의 전개로써 일생의 앞날을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 결과, 자녀를 갖고 싶어서 남의 태몽을 돈 또는 물건을 주고 산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13.1%나 됐고, 이중 76.8%가 태몽을 산 후 임신을 했다거나, 3.6%가 태몽을 산 뒤 임신사실을 알았다는 응답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출전: 한국아이닷컴.

이러한 통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태몽은 가임여건의 사람만이 꾸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대신 꿔주기도 한다. 사람마다 꿈을 꾸는 능력에 개인차이가 나고 있는 바, 유난히 꿈을 잘 꾸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주변의 관심있는 사람에 대한 상황이나 미래가 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태몽을 꾸었다고 해서, 늙은 자신이 아기를 낳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며느리나 시집간 딸의 태몽을 대신 꿔준 것임을 알 수 있다. 가족의 아닌 경우에 현실에서 형식적으로나마 태몽을 사고파는 매몽의 절차를 거치지만, 이는 원래 꿈을 꾼 사람이 꿈을 산 사람의 꿈을 대신 꿔준 것에 불과한 것이다. 남의 태몽을 샀기 때문에 임신을 한 것이 아니라 원래 임신할 운명이었음을 다른 사람의 태몽이야기를 들음으로서 알게 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무단 전재하거나 표절시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됨. 홍순래 박사 꿈해몽(http://984.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