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초가로 된 큰 창고에 불이 났다. 사람들이 모여서 불을 끄는데 아무리 물을 끼얹어도 불은 꺼지지 않는다. 거의 꺼져갈 무렵 천정에 다시 불이 붙고, 나는 그 밑에서 불붙는 볏단을 바닥에 펴놓고 있었다. 다시 사업을 하려고 점포를 구하는 중에 꾼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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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사업이 융성할 것이다.
시골은 실제의 시골이 아니라 자기가 장차 사업장을 마련해서 성취시킨 장소의 바꿔 놓기이고, 그 곳의 초가로 된 창고는 성취시킨 사업체다. 초가로 된 창고는 불타기 좋게 돼 있고, 불은 사업의 흥망성쇠를 비유하는 상징물로 창고가 탄다는 것은 사업이 융성함을 뜻한다. 불이 일어나듯 사업이 번창한다는 말의 활용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불을 끄고 있으니, 한 때 융성했던 사업이 내리막 길을 달린다.(사람들이 방해하는 표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다가 다시 천정에 불이 붙으니 그 사업은 부활하겠고, 천장은 상층부라 이중으로 벌인 사업의 하나가 재차 융성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아래바닥에서 불붙은 볏단을 풀어 털어놓고 있으니 근본적인 사업도 하나하나 복구되어 갈 것이다.
꿈속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불을 끄지 말아야 좋고, 사업의 흥망성쇠는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 모르니, 절망하지 말고 노력하라는 꿈의 예고이다.
또한 이런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은 실현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반드시 꿈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건덕.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