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복권을 자주 사는 김모씨. 특히나 꿈이 좋다 싶으면 꿈풀이 책을 당장 뒤져 길몽인지를 확인한다. 그 다음으로는 복권가판대로 향한다.
꿈을 많이 꾸지는 않지만 가끔 꾸는 꿈이 이상하게도 잘 들어 맞아 아예 서점에서 해몽책까지 구입. 전문적으로 꿈을 풀이해 대처한다.
---필자 주: (필자와 한건덕 선생님이 공저한 [꿈해몽백과(학민사 간)] 가 최고 최대의 꿈해몽 도서입니다. 현재 5쇄 중.)
『한번은 제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꿈을 꾸었어요. 이건 책을 보나마나 나쁜꿈이라는 직감이 들었지요. 그날 하루는 정말 몸조심하느라 애 먹었어요.』
---필자 주: 하루 몸조심한다고 꿈으로 예지된 일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쁜 꿈은 빨리 일어날수록 좋다. 그래야 하찮은 나쁜 일로 이루어지니까, 나중에 실현될수록 엄청나고 커다란 일로 이루어진다. 즉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에 있어서는 예지만 해줄 뿐, 좋든 나쁘던 꿈의 예지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꿈이 현실과 꼭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 대비를 하면 그래도 큰 사고는 피할수 있다는 것이 김씨 생각.
---필자 주: 꿈은 현실과 직결된다. 다만, 안좋은 꿈의 경우 삼가고 신중하게 처리해 나간다면, 커다란 화를 면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는 것이다. 가령 연말연시에 안좋은 꿈을 꾸었다면, 가급적이면 술자리도 삼가고 또한 술을 먹더라도 조금만 먹어서 자신에게 다가올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연말연시에 취객을 노리는 퍽치기 전문에게 돈을 빼앗기는 것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을 자신의 생명까지 잃게 되는 일로는 나아가지 않을 것이다. 어느 누군가의 말이 생각난다. 유흥가 외딴 길에서 퍽치기 단을 만난 사람의 일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그들 앞에서 지갑을 꺼낸 후, 돈을 되는 대로 끄집어 내어 땅바닥에 뿌린 후 달아났다고 한다. 술에 취해 앞에 사람이 있는 지 없는 지 모를 정도로 마신 사람이었다면, 돈 빼앗기고 생명까지 빼앗기는 요즈음의 세상이다.
김씨가 이번에 산 3억 5천만원 당첨복권도 김씨가 꿈을 적극적으로 풀이한 결과다. 물론 김씨가 길몽을 꾸었다. 그러나 김씨만이 아니라 남편, 옆집친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며칠사이 계속 김씨 집 꿈을 꾸었던 것이다. 그것도 길몽으로..
김씨도 한번만 꾼 것이 아니라 여러번.
---필자 주: 이처럼 반복되는 꿈은 꿈으로 예지된 일이 반드시 일어남을 예지해주고 있다.
김씨는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홀랑 불타버리는 꿈을 꾸었다. 불길이 걷잡을수 없이 치솟아 집이 아예 안보이는 상황이었다. 발을 동동구르며 어쩔줄 몰라하다 잠이깬 김씨.
그 다음날도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판에 파란하늘을 보며 한가히 누워있는 꿈을 또 꾸었다. 좋은 꿈을 가끔은 꾼다지만, 연이어 꾼 두 꿈은 아무래도 범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 아름다움 을 검색해 사례와 해설 참조 요.
그런데 마침 남편도 자신의 몸이 불타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 아닌가. 옆집친구도 김씨 집 둘레에 벼가 가득히 쌓여있는 꿈을 꾸었다며 뭐 좋은 일이 있으면 한턱 내라고 농담반 진담반 배가 아프다는 시늉까지 하고.
---필자 주: 다양하게 좋은 꿈들의 예가 나오고 있다. 자신이 죽는 꿈 역시 길몽이다. 새로운 탄생 부활 재생의 -- 죽음,죽는,죽은 검색 요.
또한 풍요로움 검색 요. 해설 및 사례 참조 요.
결론은 났다. 복권을 사야할 시점이다. 평소에는 서너장 샀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달랐다. 무려 18장을 샀다. 맞아 떨어졌다. 1억도 아니고 3억 5천만원에 당첨됐다.
『아찔했어요. 물론 복권을 사면서 꿈이 좋았기 때문에 엄청 기대를 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고액에 당첨되리라곤 생각도 안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