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30십대로 들어선 가정 주부랍니다. 저는 꿈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언제 부터인지 모르게 전 꿈을 완전히 믿는 사람이 되어 버렸답니다. 이것도 너무나 지나친 병이 아닐까요? 하루에 보통 3∼4번은 꿈을 꾸지요.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그꿈이 거의 현실로 보인다는 겁니다. 꿈에 꽃을 보면 정말로 꽃을 보게 되고, 무슨 꿈이든 현실로 보여 지게 되더군요. 꿈이 좋지 않을 경우 그날은 항상 언어와 행동을 조심하게 되더군요. 또 꿈이 좋을 경우 괜히 복권도 사보곤 하지요.
10년전 지금의 남편을 만났을 때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지요. 까맣고 작은 고양이 새끼가 남편이 아끼는 통기타를 넣은 가방속에서 나와 팔짝,팔짝 주위를 뛰어 다니는 것이었지요.
꿈에서는 무의식 중에 고양이는 영물이라는데 하고 생각하다가 꿈을 깨었지요. 그때 시간이 새벽 4시경이었어요.
다음날 남편한테 연락이 왔지요. 악기를 업소에 놓고 다니는데, 그 것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답니다. 그때 10년 전에 악기 값이 만만치 않았었는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역시 어느 해몽책을 보더라도 고양이 꿈은 좋지 않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아무쪼록 좋은책 많이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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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을 예지해주는 꿈도 여러 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중요한 것은 꿈 속의 상징표상이 어떻게 전개되는냐에 있다고 하겠다. 즉 고양이 꿈은 무조건 분실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꿈 속의 표상과 관련지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추정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고양이나 쥐가 등장하는 꿈의 표상은 대부분 안좋은 일로 실현되고 있다.
* 덧붙임
강원도 횡성군에서 최영의씨가 보내온 꿈이야기이다. 1996년 7월 10일 8시 30분 아침 한마당에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충청도 괴산군 연기읍에 사는 50세된 남자가 볼일을 보러가는데, 까치 한마리가 길가에 앉아서 사람이 가도 날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서 가서 들고 보니 한쪽다리를 공기 총에 맞아서 다친 몸이라 날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집에 가지고 와서 약을 발라주고 붕대로 처매서 먹을것을 주고 20일간 치료를 한후에 풀어보니, 성한 다리의 상태로 완전이 나서 신기한 듯이 손바닥에 올려 놓으니 까치는 기쁜 마음으로 고맙다는 듯이 공중으로 훨훨 날아갔답니다.
까치가 날아간 그날밤에 꿈에 뒷산계곡가에다 산삼씨를 물어다 쌓는 꿈을 꾸고, 이상한 생각은 들었으나 무심코 있었다. 다음날 또 다음날 또 다음날 7일 밤을 계속 같은 꿈을 꾸었다. 이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꿈에 본 그 계곡가에 가서 보니, 10여평되는 주위에 찔룽나무열매 같은 열매가 있었다. 정성껏 캐서 서울에 감정사에게 감정을 해보니 20뿌리가 모두 500년생 산삼이라.
옛날 이야기 같은 꿈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구해준 데에 대한 보은의 계시가 꿈을 통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꾸는 꿈은 무엇인가를 예지해주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