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 변한 용과 싸워 죽인 꿈
처음에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물려고 덤비므로 그 놈과 싸웠다. 어느덧 호랑이는 용으로 변했고, 또 싸우다 보니 용은 예쁜 여자가 되어 애교를 부리는 것을 너도 마찬가지 적이라 호통쳤더니, 그 여자는 다시 용으로 변해 덤비는 것을 그의 목을 졸랐더니 그 용이 마침내 죽어 버렸다.--고시합격
이 꿈에서 호랑이, 용, 여자 그리고 다시 용이 되어 죽음을 당한 표상 전위 과정은 합격의 어려움을 암시한 것으로, 결국 용으로 상징된 합격증(용의 시체)을 소지하게 됐다는(죽임으로써) 전 과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 호랑이와 싸워 죽인 꿈
대학 입시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이었다. 내가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산으로 소풍을 나갔는데, 갑자기 호랑이를 만났다. 나는 잭나이프를 쥐고 호랑이와 격투를 하게 되었는데, 결국 내가 호랑이를 죽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잭나이프로 벌렁 자빠져 있는 호랑이의 고환을 잘랐더니, 그 자리에서 피가 벌겋게 배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통쾌한 기분으로 잠을 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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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상징은 권세, 큰 세력, 벅찬 일 등이다. 죽이는 것은 성취 목적달성이며, 대학 입시 발표날의 문턱에서 이러한 꿈을 꾸었으니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다.
그리고 호랑이가 죽었는 데도 고환을 잘라 피가 배어 나오는 것을 보았으니, 이것은 이차적인 일도 만족스럽다는 <해석>이다. 즉 이차적인 일이라는 것은 장학생이 된다든가, 누가 입학금을 댄다든가, 아니면 일차 지망과나 적성에 맞는 과에 들어간다는 것 등이다.
나는 합격의 꿈이라고 믿고 기분이 들떠 있었는데, 발표 날 낮에 마침 서울에 계시던 아버지로부터 합격을 축하한다는 전보를 받았다. 그리고 희망하던 일차 지망학과에 들어갔다. --운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