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의 꿈은 춘천시에서 강민성 아빠가 보내온 꿈이야기이다.
아내가 첫아이를 가졌을 때다. 꿈에 나는 하늘나라를 여행하고 있
었다. 흰구름위의 길을 걸었고, 양쪽으로는 황금색 물결이 출렁거렸
다.
또 꿈을 꾸었다. 춘천시만한 큰 산이었다. 그런데 산은 공동묘지처
럼 산소로 가득찼고, 산소는 새로 만든 것이었는지 잔디와 잡초 하
나없이 붉은 흙이 그대로 있었으며, 멀리보이는 산줄기 아래에는 불
도저가 흙을 깍아내며 산입구를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와 산소
주변을 따라 공원을 거닐 듯 손잡고 걸었다. 날씨는 맑았고 무섭지
는 않았다.
할머니의 꿈이야기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강둑을 걷고 있었
는데, 덤불속에 호랑이 한 마리가 있었다. 할머니는 무서워했고 할
아버지는 호랑이를 잡아야겠다고 하면서, 할아버지께서 그 호랑이를
덥석 잡았다.
며칠 뒤 할머니는 밤이 많이 있는데, 좋고 잘생긴 알밤을 골라담는
꿈을 꾸었다.
아내가 출산하기 전날 낮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아내가 낳은 아이
를 할머니가 강보에 싸면서 "아들이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긴장 반
기쁨 반 시간이 흘렀고, 올봄 나는 첫아들을 낳았다.
꿈의 상징표상이 밝고 풍요롭고 새로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꿈속에서 산소의 표상은 현실에서 좋게 나타나고 있음은 민속에도
전해오고 있다.
또한 할머니가 대신 꾸어준 태몽의 표상에서 호랑이를 잡고, 알밤
을 골라 담고 모두 남아를 낳을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나아가 미래
투시적인 꿈으로 출산 전날 낮잠에서 아들을 낳는 꿈을 꾸고 있다.
결혼후 첫 아기에 대한 관심이 여러 꿈으로 나타났다고 보여진다.
이처럼 꿈은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 마치 신의 계시처럼
우리의 잠재의식이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것이다. 다른 꿈이야기인
경찰관 합격의 꿈도 시험보기 전부터 자신의 내면속에 잠재해있던
합격·불합격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꿈을 통해 예지된 것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내면의 자아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도움
을 청해보자. 틀림없이 꿈을 통해 자신에게 알려주고 일깨워줄 것이
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