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달콤한 신혼생활을 맛보고 있는 조모씨. 아이는 되도록 빨리 낳는 것이 부모에게나 아이에게나 좋다고 판단.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는 계획을 세워 올 6월이면 이쁜 아이가 태어난다. 남편과 가진 것 없이 월세방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이라 좀 더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후 아이를 가질 생각도 있었지만 이왕 태어날 아이라면 어려움을 함께 하며 자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친정엄마가 밭에서 파란 오이를 줍는 꿈을 꾼 것외에는 별다른 태몽도 없었다. 주위에서는 아들인 것 같다고 배모양을 유심히 보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남편도 막내라 아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그런데 조씨가 아이를 낳을 때 쯤에서 꿈을 꾸었다. 태몽인지 길몽인지 분간이 안가는...
『허름한 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동물들 울음소리가 시끄럽게 들렸어요. 소도 있고 개도있고... 막 돌아서서 나오려는데 갑자기 큰 살색 돼지 세 마리가 저를 쫓아와서는 제 옷을 물고 놔주지를 않는 거예요.』
주위에 물어보니 태몽인 것 같은데 돼지꿈이니, 태어날 아이가 돈복이 있다는 것이다. 친정 엄마는 혹시 모르니 복권을 몇장 사보라고 권유까지 했다.
조씨는 일단 이런 꿈은 처음이니 엄마 말을 듣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 복권 10장을 샀다. 3억원에 당첨됐다. 역시 어른들 말씀을 들으면 해될 것이 없다는 말이 맞았다.
『남편한테 말하니 농담인줄 알고웃더군요. 당첨복권을 확인하고 나서야 어디서 힘이 솟았는지 만삭인 저를 안고 방을 빙빙돌았어요』
뜻하지 않은 돈과 아이를 함께 얻는 조씨. 복덩어리인 아이가 빨리 태어나 함께 이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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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의 특징은 결국은 꿈대로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세 마리 돼지가 물고 놓아주지 않는 꿈의 예지대로 3억원에 당첨되고 있다.
태몽으로 실현도 가능한 꿈이다.
이 경우 재물운으로 실현될 경우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연하게 복권을 구입하게 되고 당첨에 이르고 있다. 정초에 좋은 꿈을 꾼 사람이 몇 개월 뒤에 비디오를 빌리러 갔더니, 그 가게에서 복권을 팔아 우연하 사게 되어 당첨이 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