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복을 상징하는 「꿀꿀이 남매」가 등장하는 기업복권.
제25회차는 복권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것」하나 터질것같은 호기심을 발동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지난 12월 중순 발매이후 한 달이 넘도록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더니 드디어 부산에서 행운이 터졌다.
새해 정초부터 운수가 대통한 행운의 주인공은 연제구 연산동에 사는 노총각 신모씨(33). 경남 거창에서 혼자 올라와 자취를 하며 적적하게 생활하던 중 깜짝 놀랄 횡재를 했다.
지난 1월 15일 연산동 주택가 입구에서 2평 남짓 작은 가게에서 중고컴퓨터수리, 판매를 하고있는 신씨는 바로 전날밤 세 번째 돼지꿈을 꾸었다. 아무래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던 신씨는 「퇴근길에 꼭 복권을 사야지」 하며 그날 내내 다짐하며 하루를 보냈다.
『가게 셔터를 내리고 단골 편의점에 들렀는데 카운터에 기업복권의 꿀꿀이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꿈에서 본 꿀꿀이와 모양이 꼭 같아보였습니다.』
바로 이거다 싶었던 신씨. 5천원을 꺼내 10장을 샀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외투도 벗지않고 「북북북」 긁어나가기시작. 첫 번째 「꽝」 두 번째 「본전」 ... 드디어 마지막 한 세트 이번에 안나오면 다시는 안산다고 다짐했다.
당첨금 「이천만원」이 보이고 행운숫자는 3번. 「게임란에 있는 5개의 숫자중에 3이여 나오너라」라고 주문을 외면서 조심스럽게 벗겨나가는 순간 신씨의 심장이 멎을 뻔했다. 분명히 3이었다.
『처음엔 혹 인쇄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하고 몇번이고 만져보고 살펴보았는데 진짜가 틀림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날밤은 한숨도 못잤어요』
이튿날도 신씨는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가까스로 마음을 가다듬고는 시골 아버님께 전화를 걸어 「아부지, 이번에 돈 좀 벌었으니 올해는 꼭 장가갈 겁니더」라고 큰소리를 쳤다.
연초에 세워놓은 신씨의 목표가 첫째. 장가가는 것, 둘째가 집 한 칸 장만하는 것. 남들은 한번도 꾸기 힘들다는 돼지꿈을 세 번씩 꿨고 벼락을 맞기보다 어렵다는 복권에 당첨됐으니 틀림없이 신씨소원이 다 풀릴 것같다.
『마음씨 곱고 이해심 많은 여자라면 무조건 좋습니더』 그러나 사실은 남몰래 짝사랑하던 여자가 있다고 털어놓는 신씨는 이제는 자신있게 프로포즈하겠다면서 얼굴을 붉혔다.--복권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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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꿈 복권당첨 사례는 너무 많아 생략한다. 돼지 검색 요.
다만, 세 번씩 반복된 꿈의 예지에 비한다면, 당첨금액이 적은 감도 있다. 하지만, 4,00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