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주로 꿈에 나타난 조상의 계시를 받고 복권을 샀다가 행운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자들은 지역별로는 수도권(62.9%)이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이 무주택자(52.3%)거나 30.40대 연령층(58%)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이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액복권에 당첨된 62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31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당첨자들의 복권 매입동기는 꿈이 30.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재미·수집 등의 순이다.
꿈 중에서는 가장 많은 26%가 조상 꿈 이었으며, 인분(人糞)· 불· 돼지 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146회 주택복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K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이젠 고생 끝났다" 고 한 말을 믿고 복권을 샀다가 1억원에 당첨됐다.
이밖에 당첨자들은 방에서 변을 보았다 보석을 주웠다 외간 여자와 동침했다 집이 불탔다 돼지가 집으로 들어왔다 는 꿈을 꾼 것으로 나타났다.---임봉수 기자, 중앙일보, 200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