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7월 18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유종필 기자의 글 중에서, 꿈과 관련된 부분만을 살펴본다.
어머니의 약주 빚는 솜씨는 친정 내림이었다. 광산군 임곡면(지금은 광주광역시)이 친정이다. 17살 때 한 살 아래의 신랑을 맞이했다. 친정집 방안에서 연지 곤지 볼에 찍고 족두리 머리에 꽂아 얹고 대기하던 중 방안에 혼자 남은 틈을 타서 마당에 당도해 있는 신랑을 문틈으로 살짝 훔쳐보았는데, 전날 밤 꿈속에서 보았던 영락없는 그 얼굴이더란다.
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어머니는 꿈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었다. 아들 넷을 낳은 후 또 임신을 했을 때 빨간 열매 세 개를 따는 꿈을 꾸었다. 동네 할머니가 해몽하기를 딸을 연속 셋 낳을 거라고 했는데, 적중했다.--유종필 기자 (ohmynews@ohmynews.com)
<해설> 이처럼 꿈속에서 자신이 결혼한 신랑이나 신부를 보았다는 수많은 사례가 있다.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으로 실현된 경우이다. 또한 이처럼, 태몽에서 장차 두게될 여러 자녀를 예지하는 태몽꿈을 한꺼번에 꾸게 된 많은 사례가 있다. 같은 색깔 같은 모양의 열매였다면, 아들이나 딸이 일치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빨간 열매가 반드시 딸은 아니다. 필자를 비롯하여 3형제를 두게된 필자 어머님의 태몽은 친정의 울타리에서 태극 깃봉같은 빨간 열매 세 개를 따서 벽장안에 넣어두는 꿈이셨다. 결과는 아들 3형제를 출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