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아기는 남자아이가 아니라 여자아이였으며, 이 경우 사나운 호랑이처럼 성격이 걸걸한 여성이 될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즉 태몽꿈에서 학을 보고 태어난 여성이 차분하고 고고한 기품의 여성으로 살아갈 것에 비해,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여성으로 살아갈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또한 꼬리가 짤린 꿈의 표상에서 자신의 뜻을 크게 키우지 못하는 다소 안좋은 일이 일어날 수가 있다. 현실에서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태몽꿈의 표상과 일치함을 알 수가 있겠다.
이처럼 태몽꿈을 통해서 일생이 예지된다는 사실은 꿈의 미래예지적인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예를 들어 태몽꿈으로 들어오는 뱀의 꼬리를 때리는 꿈을 꾼 사람이 그후 태어난 아기가 잘 걷지 못하게 되는 일로 실현되고 있다. 새삼 꿈의 신비로움에 전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