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태몽꿈의 모든 표상 해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여기에서는 태몽 표상의 개괄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1. 태몽꿈의 특징은 몇 년 몇 십년이 지나도 태몽 꿈을 이야기 할 정도로 생생함에 있다.
2. 구렁이가 몸에 감기는 등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징적인 표상으로 전개되는 미래예지 꿈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3. 태몽은 장차 태어날 아기가 아들이냐, 딸이냐 가 중요한 것이냐가 아니라, 유산이나 요절 등의 표상의 특징인 썩거나 온전치 못한 표상으로 전개되었느냐 의 여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태몽은 장차 태어날 아이의 아들이냐, 딸이냐 가 중요한 것이냐가 아니라(호랑이 꿈이라고 반드시 아들은 아니다. 딸인 경우 괄괄하고 활달한 성격임을 예지한다), 어떠한 인생 길이 펼쳐지느냐를 보여주는 데 있다. 따라서 태몽은 한 번이 아닌, 여러번 꿈을 꾸기도 한다. 꿈의 특징은 우리 인간의 관심사에 대한 미래 예지에 있어, 영적인 정신능력의 힘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5. 태몽꿈은 동물·식물뿐만 아니라, 해·달·별 기타 무생물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6. 동·식물이나, 어떠한 대상이나 사물을 가져오거나 받거나 보는 꿈 등이 태몽 표상의 특징이다. 또한 동물이 뛰어들거나 동물에게 물리거나, 물건을 훔쳐오는 등의 경우에도 태몽으로 실현된다. 이 경우 태몽 꿈에 등장된 동·식물이나 대상의 특성이나 속성과 관련된 인생 길이 전개된다. .
7. 이런 태몽 표상이 좋다.
가. 일반적인 사물이나 뱀·꽃 등의 동·식물의 태몽표상의 경우, 형체가 온전하고 탐스럽고 윤기나고 크고 싱싱한 표상일수록 좋다. 부서지거나 상하지 않아야 하고, 너무 늙거나 너무 익어서도 안 된다. 태몽 표상에 있어 커다랗다는 것은 장차 인생 길에 있어서 그릇이 큰 인물이 됨을 예지한다.
나. 태아표상을 가까이서 보거나, 몸에 접촉시키거나, 완전히 소유해야 한다. 죽이거나, 사라지거나, 잃어버리거나, 떼어버리거나, 멀리 도망가는 표상의 경우 유산이나 요절로 이루어진다.
다. 태아표상을 끝까지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태아표상이 숨거나, 찾을 수 없거나, 남에게 주는 경우, 유산이나 요절 등 얻었다가 잃게 되는 일로 실현된다.
라. 태몽표상의 전개가 기쁘고, 귀엽고, 대견스럽고, 통쾌하고, 신비스러울수록 좋은 꿈이다. (이런 꿈은 꿈을 꾼 당사자와 관계가 많다. 가령, 자신이 꿈에서 뱀이나 호랑이를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귀여워했다거나 포근함을 느끼었다면, 그 아이는 자라서 자신에게 꿈속에서와 비슷한 느낌을 줄 것이다. 즉 부모 말 잘 듣고 효도해서 귀엽고 대견스러운 아이가 될 것이다.)
8. 사나워 보이는 태몽을 꾸면 용감하고 쾌활한 아이로, 온순해 보이는 태몽은 선량하거나 온순한 성격의 아이가 태어난다.
9. 첫 태몽에 장차 두게될 수를 예지하기도 한다. 이 경우 태몽 꿈에 등장하는 숫자나 횟수의 상징표상대로 실현된다. 예를 들어, 세 개의 빨간 열매를 따온 태몽은 장차 세 아들을 낳는 일로 실현되었다.
10. 일반적으로 용이나 구렁이 등과 같이 몸집이 비교적 큰 사물이 나올 경우 아들일 경우가 많고, 작고 귀엽고 아담한 사물이 나올 경우 딸일 때가 많다. 과일의 경우 익거나 성숙된 표상의 경우 아들, 미성숙의 표상의 경우 딸인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