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직인이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얻는 태몽꿈으로 태어난 아기는 큰 관직에 나아가거나 명성을 떨칠 아기를 낳는다.
직인은 권세가 주어진다는 뜻이고, 성명인은 명성이 떨친다는 암시이니, 자기 직인이나 사인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사람은 권력자나 유명인이 아니면 아니되기 때문이다.
이 도장이 금·은 보석으로 만들어진 도장이라면, 장차 그 태아의 신분이 더욱 고귀해질 것이다.
선조 임금 때 윤정승의 아내가 붉은 도포를 입은 백발의 관원이 "네가 금·은 보화를 아궁이 속에서 발견했으면서도, 분수를 지켜 도로 묻고 모르는 체 했으니, 그 아름다운 덕을 상을 내리기 위해 다섯 개의 금으로 만든 도장을 준다." 하는 꿈을 꾸었다. 이후 도장 다섯으로 상징 표상되었듯이, 남편과 네 아들에게 좋은 일로 실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