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을 대신해 꿔준 꿈이야기이다. 꿈속에서 내 방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인지 환한 햇살이 눈에 비치여 일어나게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방문을 열고 거실에 나왔다. 거실에는 왠 상자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그 상자에는 장미를 비롯하여 나리꽃, 백합이 한 송이 한 송이 피어져 있었다. 그 꽃은 아직 피지 않은 꽃이었다. 꽃은 몽우리가 져서 너무나도 탐스러웠다. 곧 몽우리를 터뜨리며 꽃이 피는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였다. 꽃의 모습이 슬로모션으로 순간 활짝 피는 것이었다. 그 꽃이 너무 예쁘고 탐스러워서 만지려고 할 때 꿈에서 깼다.
무슨 꿈인지 궁금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려고 해도, 엄마의 응답은 무응답이었다. 그냥 웃으면서 넘기려고 했었다. 그날 저녁 이모한테 전화가 왔다. 임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정말인지 몰라도 내가 꾼 꿈은 태몽이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