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기타 태몽 표상
태몽 표상물의 다양한 전개양상에 대해서는 이제껏 살펴본 바 있다. 앞으로의 인생길의 예지하는데 있어, 그때그때 가장 적합한 상징물을 등장시켜서 보여주고 있는 바, 태몽 표상물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자연물인공물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태몽 표상물로 나타난 그 모든 상징물이 어떠한 전개를 보였는가에 따라, 장차 펼쳐질 인생의 길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모든 전개 하나하나마다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태몽을 꾼 당시로서는 쉽게 예지하지 못하지만, 20～30년이 지나서, 아니 평생에 걸쳐서 태몽 꿈의 예지대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태몽 표상물의 전개대로 이루어지는 실증적인 실현사례에 대해서, 별도의 장으로 분리한 Ⅳ. 연예인, 유명인사 태몽 사례 및 Ⅴ. 역사적 인물(우리나라 및 외국) 태몽 사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절에 들어가 물건을 얻은 태몽을 꾸면, 그 물건의 상징 의의와 더불어 학업 이수나 기관에서 신분이 고귀해짐을 예지한다.
-세계지도를 얻은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사장, 관리인, 통치자 또는 세계적인 인물이나 사회적인 지도자가 됨을 예지한다.
-서기가 어리거나 뻗는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인기인 유명인 가치있는 업적 등을 남길 사람과 관계함을 예지한다.
-윗사람이 꽃주머니를 주어 받은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지도자나 은인에 의해서 사업기반을 얻거나 영귀해짐을 예지한다.
- 금은으로 된 저울을 얻은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학자 재판관 평론가 비평가 등이 됨을 예지한다.
-국기를 방안에 펼친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국가적 또는 사회적인 사업을 하게 됨을 예지한다.
-공중에서 큰 가위가 내려오는 것을 받은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조직을 와해시키거나 두 개의 세력기구를 잘 조종하여 영토를 분할받을 것을 예지한다.
-종을 얻은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세상에 명성을 떨치게 됨을 예지한다.
-태몽에서 여성의 치마는 자손과 관계있는 상징 부위이며, 치마에 받거나 담은 물건은 자손의 업적사업 등과 관계한다.
-검은 치마에 해를 받았더니 오색찬란한 갑사 치마로 변한 태몽꿈은 평범한 신분에서 일약 고귀한 신분이 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
-신세를 진 사람이 사례한다고 하면서 구슬을 주는 꿈은 받은 구슬의 숫자만큼 자식을 낳게 된다.
-벼가 누렇게 익은 들판에 세워 놓은 허수아비를 흔드는 태몽을 꿈으로 장차 일류 화가로 출세한 사례가 있다.
< 이 반지는 아들 낳는 사람만 끼는 반지라고 말하는 꿈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코리안 파워’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한희원(29.휠라코리아)의 태몽꿈을 대신 꿔준 이가 있다
6월 출산 예정인 한희원은 특이하게 태몽은 투어 동료인 박희정(27.CJ)이 대신 꿨다고 한다. 올해 초에 꿈에서 한희원의 아버지가 엄지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꿈을 꿨는데, “이 반지는 아들 낳는 사람만 끼는 반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실제 한희원은 최근 태아가 아들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박희정의 꿈이 태몽이 된 셈이다. -- 연합뉴스. 2007.4.2
실제로, 2007년 6월23일 한희원은 아들을 낳았다.
< 하늘에서 떨어지는 시커먼 철근을 붙잡는 꿈 >
개그맨 박준형의 딸 태몽이다. “하늘에서 시커먼 철근이 떨어지는데, 그걸 잡는 꿈을 꿨다”며 “처음엔 아들인줄 알고, 나중에 커다란 제철회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철근이 강인함의 상징이기에, 아들로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가 강인하고 굳센 아이가 될 수도 있겠으며, 또한 장차 철근 등 철과 관련된 직종으로 인생길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하겠다.
< 칼을 받은 꿈 >
태몽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임신 중에 꾼 꿈이라, 태몽이라 봐야겠죠! 어떤 여인이랑 정갈한 한옥 안채에 한복 곱게 차려입고 둘이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커다란 장도를(장군들이 들고다니는)무슨 호박 안기듯이 냅다 내게 던져주는 겁니다. 아들 낳았습니다. --- 강윤수, 베베하우스, 2003.1.22.
< 박스 안의 숯을 산 꿈 >
이제 막 임신 확인한 맘입니다. 어젯밤 꿈에 신랑과 제가 마트에 가서 숯을 샀는데요. 하얀 박스가 두 박스가 있었는데, 하나는 숯이 별로 안들었고 쪼가리가 들어 있었구요. 하나에는 숯이 가득 들고 크기도 컸었어요. 전 큰 박스 안에 든 숯이 좋아 보인다고 그거 하겠다고 하고, 그걸 보고 좋아하다 깼습니다. 울 엄니 태몽인거 같다고 하시는데---박지연, 베베하우스.
꿈의 기억이 생생하다면, 태몽이 틀림이 없다. 큰 박스 안에 크고 좋은 숯을 고르는 꿈이니 좋은 태몽이다.
< 자신의 오줌이 넘쳐서 온 세상을 덮는 꿈 >
자신의 오줌이 세상을 덮는다는 것은 온 천하에 자신의 기개를 널리 떨치게 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일이 있음을 나타내주는 길몽이다. 태몽꿈일 경우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 소변을 보아 도시가 잠겨버리는 꿈 >
소변으로 도시를 덮는다는 것은 도시로 표상된 기관단체사회국가를 자기 세력이나 영향 또는 사상으로 감화시킬 수 있다는 비유다. 이런 태몽 꿈을 꾸고 아기가 태어나면, 그 아기는 장차 커다란 인물이 될 것이다.
역사적인 사례이다. 김유신의 누이동생 보희의 꿈에 경주의 서형산에 올라 오줌을 누었더니 경주 시가지가 오줌바다가 되었다. 이 꿈이야기를 들은 그녀의 아우 문희가 꿈을 삼으로써, 언니와 인연이 맺어질 김춘추를 대신 만나게 되어 훗날 왕비가 되는 것으로 실현되고 있다.
< 동전 줍는 꿈 >
제가 돌로 만들어진 공원같은 길을 걷고 있는데 길옆엔 높은 돌담이 있구요 궁궐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큰 집인거 같았아요 나무가 많고 그늘지고 계절은 여름 같았어요. 그런데 바닥에 동전같은게 떨어져있어서 그걸 주워서 보니 현대동전과 두깨랑 크기가 좀 다르고 동전에 날짜가 1687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순간 "아싸! 옛날동전이네? 300년 전꺼니깐 돈좀 되겠는데?" 이러면서 속으로 좋아라 했습니다.--이란희, 이지데이, 태몽이야기 방.
이렇게 돈이나 동전을 얻는 꿈으로 태몽이 되는 경우가 있다. 비행기로 운반한 보따리를 방으로 옮겨 풀어보니 갑자기 돈이 방안에 가득찬 태몽으로 장차 자수성가하여 굴지의 갑부가 되는 것을 예지한 사례가 있다.
* 기타 민속의 태몽 꿈해몽
-꿈에 금옥고리를 보면 귀한 자식을 낳는다.
-꿈에 문을 새로 지으면 귀공자를 낳는다.
-꿈에 제비가 품에 들면 아내가 자식을 낳는다.
-꿈에 보름달을 보면 태몽꿈이다.
-꿈에 손을 끌고 다리위에 오르면 아내에게 태기가 있다.
-꿈에 용꿈을 꾸면 태몽이다.
-꿈에 조개를 보면 늦게야 자식을 낳는다.
-꿈에 은수저와 오이를 받거나 먹으면 미인을 낳는다.
-꿈에 임신한 여자가 생물을 보면 옥동자를 낳는다.
-꿈에 여자가 관을 쓰고 띠를 두르면 자식을 얻는다.
-꿈에 여자가 칼을 빼면 자식을 얻는다.
-꿈에 새로 벼슬을 하면 귀한 자식을 얻는다.
-꿈에 학이 하늘로 날면 입신출세한다.
-꿈속에서 학을 만난 다음 아기를 낳으면 대인을 낳는다.
-꿈에 뱀이 자기 몸에 붙은 것을 떼어 내면 유산이 된다.
-꿈에 임신한 여자가 누런 구렁이를 보면 좋다.
-꿈에 임신한 여자가 용을 보면 큰 인물을 낳는다.
-꿈에 임신한 여자가 호랑이를 보면 장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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