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서적 붓 등에 관한 태몽표상
책(서적)을 받거나 관련된 태몽은 장차 학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야로 나아갈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이 경우 책의 제목이나 내용에 따른 분야로 나아갈 것을 예지한다. 유사한 경우로, 꿈속에서 어떠한 위인이 나타나는 경우, 그 위인의 위업과 유사한 인생길이 펼쳐질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공자를 만난 꿈이었다면 학문적 길로, 이순신 장군을 만난 꿈이었다면 무인의 길로 나아갈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서적을 얻거나 많은 서적을 가진 태몽을 꾸면, 태아가 장차 책 표제가 암시하는 분야의 학문 연구에 종사할 사람이 됨을 예지한다.
-벌거벗은 어린아이가 책을 옆에 낀 채 말을 하는 태몽은 어린아이가 학문적 업적이고, 책은 훌륭한 선생님에게 사사하거나 교리 등을 상징한다.
< 돌아가신 외삼촌이 책을 선물로 주는 꿈 >
-배란일에 맞춰 거사를 치르고 임신테스트를 했는데, 아니라고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 그날 밤 꿈에 돌아가신 외삼촌이 나타나서 책을 박스로 선물에 주시더군요. 꿈이 너무 이상해 다시 테스트를 하니 임신으로 나오더군요.
< 책을 받는 꿈 >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큰 아이는 5살, 둘째 아이는 2살이다. 근데 공교롭게도 두 아이 다 책 꿈을 태몽으로 꾸었다. 큰 아이는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잘 아는 후배가 선물 꾸러미를 갖다 주어 풀어보니 아주 두꺼운 전문 서적이었다.
그리고 둘째 아이는 시어머니가 꾸어 주셨다. 어머니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옆집 할머니가 산나물을 뜯으러 가자고 하여 산으로 갔는데, 가다보니 옆집 할머니는 간 데가 없고, 어머니 혼자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었다 한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 집에 돌아가려고 돌아서는데, 어디선가 잠깐만 와보라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키가 크고 백발이 성성하며 하얀 도포를 입은 노인이 자꾸 와보라고 하여 가보니, 소매 안에서 두껍고 커다란 고서를 건네주었고 책을 펴보니 한문으로 되어 있는 책이었다고 한다. 그것을 가지고 집에 와서 나를 주었는데 무척이나 기뻐했었다는 꿈이었다.
꿈을 신뢰하는 나는 우리 아이들이 연구를 하거나 학문적인 일에 두각을 나타내리라고 믿는다. 꿈이 그래서인지 우리 큰 아이는 또래보다 훨씬 생각이 깊고 스스로 무언가를 몰두하길 즐기고, 어릴 때 말을 매우 빨리 시작했던것 같다. 책 태몽을 찾아보니, 나오지 않아 이 글을 남긴다.
필자의 사이트(http://984.co.kr)에 이용자가 올린 태몽 꿈체험기이다. 두 아이 모두 딸을 낳았는 바, 책의 태몽이 반드시 딸이라는 것은 아니다. 책을 받는 꿈이니, 장차 학자 연구기관 등에 종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큰 아이는 전문서적의 태몽이고, 둘째는 고서의 태몽이었듯이, 꿈의 예지대로 큰 아이는 연구직의 전문 분야로, 둘째는 고서와 관련된 한문학 역사학 등 관련분야로 나아갈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꿈가운데 가장 정확하게 실현되는 것이 바로 태몽 꿈의 세계라 할 수 있다.
< 돌아가신 할아버님이 붓을 주시는 꿈 >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서, 이 붓을 가져라 하시기에 받고 보니 꿈이었다. 그때부터 태기가 있었다.---세존사이트
이처럼 서적이나 문서뿐만 아니라, 붓[筆]·종이[紙]·먹[墨]·벼루[硯] 문방사우 등에 관련된 꿈을 꾸면, 장차 학문적인 연구에 몰두하여 큰 업적을 남기게 됨을 예지해주고 있다.
실증사례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할머니가 ‘대나무로 만든 필통을 받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필통은 문방사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글을 쓰는 것과 관련이 있는 언론 계통에 인생의 길이 펼쳐지고 있음을 예지해주고 있다. 유사한 사례로, 한글의 대중화에 앞장 섰던 한글학자인 주시경 선생의 태몽은 어느 노인에게 연적을 받는 태몽을 꾸고 태어난 바, 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 때 사용할 물을 담아두는 그릇이니, 문장력이 뛰어나며, 학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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