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비, 구름, 무지개, 자연현상에 관한 태몽
눈, 비, 무지개, 구름 등 자연현상에 관련된 태몽인 경우, 밝고 아름답고 신비하게 느껴지는 것이 좋은 태몽이다. 예를 들어 구름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태몽인 경우 자신의 뜻을 펼치게 됨을 보여주는 좋은 태몽이며, 무지개를 향해 달려가는 태몽 또한 장차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기인이나 유명인이 될 것을 예지한다. 시냇가에 피어난 무지개 태몽(胎夢)으로 딸을 출산한 사례가 있는 바, 무지개는 화려함과 아름다움의 여성적 표상에 가까우나, 이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 눈을 맞는 꿈 >
제가 직장을 다닐 때,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언니가 꿔주신 거에요. 1월이었는데, 언니와 제가 커다란 옛날 사대부 집으로 들어갔다고 해요. 집에는 장독대가 있었고 온통 눈이 하얗게 뒤덮어 있었다고 해요. 하늘에서는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는데, 제가 눈이 오는 마당 중간에 무릎 꿇고 앉아서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만세를 하고 맞고 있었다고 해요. 언니의 말에 의하면 분명 들어갈 때는 같이 들어갔는데, 그 이후부터는 저만 꿈속에서 보였다고 해요. 또, 제가 눈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것이 태몽같다고 했어요. 전 이 꿈을 꾸고 아들을 낳았어요. 저희 아들이 또래 아이들과 다른 점은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거에요.
< 비를 맞는 꿈 >
꿈에서요. 아들만 둘인 엄마랑 우리 첫애 딸아이와 저랑 길을 가다가, 비가 엄청나게 와서요, 아들만 둘인 엄마집에 들어가서, 비를 조금 닦고 그아이 엄마가 이불을 꺼내줘서 그걸 덮고 잤거든여. 인터넷에 보니깐 비오는 꿈은 아들꿈이라던데--. 이 꿈이 태몽이 맞기는 하나요? 전 지금 임신 11주 거든여. ---별이맘, 이지데이 태몽이야기방. 2007.10.13
눈을 맞는 꿈이 태몽이 될 수 있듯이, 가임여건에서 꿈이 생생한 경우 비를 맞는 꿈이 태몽이 될 수 있다.
< 구름이 흩어지고 네 기둥이 세워져 있던 꿈 >
하늘에 털이 보송보송한 큰 강아지 모양의 구름이 보였다가 흩어지고, 저쪽 하늘 끝에 화려한 큰 기둥이 네 개가 세워져 있는 꿈을 꾸었습니다. 딸을 낳았습니다. --수니, 다음, 미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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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게구름이 피어나고, 눈부신 꽃송이가 떨어진 꿈 >
우리 시어머니가 꿈을 꾸셨다는 거에여. 하늘에서는 하얀 눈부신 뭉게구름이 피어나고, 그 속에서 눈부신 꽃송이 같은것이 마구 떨어졌다는데, 태몽인가여? 태몽이라면, 아들일까여? 딸일까여?-뚱이, 이지데이, 태몽이야기 방.
꿈이 생생하고 강렬하다면 태몽이며, 하얀 눈부신 뭉게구름, 눈부신 꽃송이의 상징표상으로 보아, 여성적인 속성에 가까워 여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귀공자의 남아가 태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외모가 뛰어나며 고귀한 성품을 지닐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무지개를 보는 꿈 >
* 임신인 듯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확실한 검사를 받기 전이었어요. 남편이 꿈을 꿨는데, 혼자서 낯선 길을 가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산 중턱에 무지개가 떠 있어서, 남편이 그것을 보고 가까이서 보기 위하여 산중턱으로 다가갔다고 합니다. 결국 무지개를 봤는데, 현실에서 보는 것과 같이 색이 현명한 칼라로 되어 있었다고 해요. 아직 출산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주위 분들은 무지개 꿈이니 딸일 것 같다고 합니다.
* 산이더라구요. 근데 그 산에 무지개가 떠있는 거에요~~그것도 두 개가, 너무 이뻐서 보고 있는데. 저의 친정엄마가 저를 부르면서 저기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가리킨 곳을 쳐다보니, 정말 크고 밝은 무지개가 있는거 아니겠어요~~~제가 첨에 본 무지개의 두 배가 되겠네요..그럼 총 무지개 3개를 본거죠~~~~신비, 이지데이, 태몽 이야기 방.
* 신랑이 꾼 태몽인데요. 직원들하고 하늘을 쳐다보니, 해가 비치면서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일직선으로 쫙 펼쳐졌다네요. 구름도 뭉게구름이 많고, 색깔도 선명하고, 지금 9주되었어요.---엔젤, 다음 미즈넷.
< 하늘의 무지개로 걸어 올라간 꿈 >
제가 임신검사 받으러 병원에---, 저희 딸아이가 병원가기 전날 밤에 꾼 꿈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하늘에 커다란 무지개가 떠 있는데, 자기가 거기를 걸어서 올라갔다구”해요. 그 꿈을 똑같이 두번 꿨대요. 그날 아이에게 엄마가 병원 다녀온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병원 다녀와서 임신사실에 대해서는 딸아이에게는 일체 함구했는데, 아이가 저보고 그러네요. "엄마, 아기 가졌지?" 이래요. 무서운 우리딸. 그래서, 사실대로 말해줬죠--쿨아쿠아, 다음 미즈넷. 2008.02.12
똑같은 꿈을 두 번이나 꾸었으며, 무지개처럼 자연물이 태몽 표상이 될 수 있는 바, 생생한 꿈이라면 태몽임이 틀림없다. 태몽을 부모 친지나 주변인물이 대신 꿔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딸이 꿔주는 사례가 특이하여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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