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곤충, 벌레에 관련된 태몽
곤충꿈의 태몽은 태몽으로서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곤충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는데서 태어난 아이의 수명이 짧을 수도 있으며, 날아다니는데서 한 곳에 정착한다기 보다는 부모와 떨어져 살거나 생이별할 수가 있다. 곤충의 색상이 화려하고 예쁜 경우 여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으며, 장차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인기인이 될 수도 있다. 처음에 작은 벌레였던 것이 여러 차례 다른 커다란 동물로 변하는 태몽은 처음에는 미약하지만 점차 능력을 발휘하고 훌륭한 인물로 변모함을 예지한다. 일반적인 상징으로는 벌레가 들어오는 꿈은 질병에 걸리는 일로 실현되기도 한다.
-곤충이나 벌레를 죽이는 꿈은 가임여건에서 태몽인 경우, 유산이나 요절 등으로 실현된다.
-나비는 밝고 화려함에서 대체적으로 여자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으며, 빨간 나비는 개성이 강하거나 특이한 재능이 있음을 예지한다.
-나비를 본 태몽을 꾸면 대체로 여아가 태어나나, 그 사람의 성공과 관계해서는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다.
-빨간 나비가 계곡에서 나는 태몽을 꾸면, 태어나 장차 정치인이나 관리로 출세함을 예지한다.
-별이 떨어진 주위에 세 마리의 나비가 날고 있는 태몽을 꾸면, 별로 상징된 태아가 성장하여 장차 명성을 떨치게 되며, 나비로 상징된 장차 세 여성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벽에 붙은 오색 잠자리의 태몽으로 태어난 여아는 날아다니는 표상이 아니기에 활동적이지 못하고 좋지가 않다. 일반적으로는 잠자리 표본 등을 보면 사진이나 출판물을 보는 일로 실현된다.
-누에와 관계되는 태몽을 꾸면, 태아가 중년 이후에 부자가 되거나 사업에 성공함을 예지한다.
-부엌에서 팔망아지(누에와 비슷하고 투명한 초록색의 산벌레)가 이리저리 돌아다닌 태몽으로 태어난 사람이 착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부모에게 효성스러우면서, 관리나 사업가로 출세한 사례가 있다.
< 사슴 벌레를 잡는 꿈 >
임신을 확인할 즈음해서, 남편이 신기한 꿈을 꾸었다고 하니, 태몽인듯 합니다. 나무 위를 기어 올라가는 사슴벌레를 잡았다고요. 새까맣고 뿔이 달린, 두 마리가 위, 아래고 기어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그 중 남편이 쌩쌩해보이는 위쪽 놈을 손으로 잡았답니다. --산골댁, 다음 신지식. 2005.10.25
꿈이 생생하고 강렬하면, 태몽이 틀림없다.
< 빨간 나비 꿈 >
아주 넓은 바다를 건너는데, 빨간 나비가 날아와 제 몸에 앉아 바다를 같이 건넜어요. 빨간 나비는 딸인줄 알았는데, 아들이 태어났답니다.--엄마 이경희 씨
< 호랑나비가 날라와 팬티에 앉은 꿈 >
이쁜 호랑나비가 아니고 무서운 호랑나비가 저의 팬티에 앉아 날라 가지 않고 앉아 있더라고요. 쫓으려 하지 않고 그냥 보고 있었대요. 저희 누나가 꿔준 태몽인데---.유선필, 베베하우스.
< 잠자리를 잡았다가 놓아준 꿈 >
동생이 어제 저녁에 잠자리 세 마리가 하늘위로 날아다녔데요. 근데 그게 너무 이뻐서 한 마리를 잡아서 망에 집어 넣고, 또 한 마리를 잡아서 집어 넣으려고 하는데, 잠자리 눈이 너무 순순해서 그만 놓아주었데요. 이거 태몽 맞죠. 근데 잠자리를 놓아주어서 나쁜 꿈이 아닐까 걱정이네요. --전미선, 베베하우스.
꿈이 생생하며, 가임 여건에 있다면 태몽이 맞으며, 잠자리가 예뻤기에 여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잡은 잠자리를 놓아주는 것은 태몽에서는 결코 좋은 꿈이 아니다. 첫 아이 때, 장차 두게 될 자식의 태몽을 한꺼번에 꾸기도 하기에, 첫째 애는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둘째 애를 가졌다가 자연유산이 되거나 요절이 되는 일로도 실현될 수 있다.
이 경우에 가장 바람직한 꿈의 실현은 일반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더 좋다. 잠자리가 태아의 태몽 표상이 아닌, 이성의 상대방으로 실현될 수도 있다. 동생이 남동생이라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세 마리의 예쁜 잠자리로 상징된 미모의 재능있는 세 여자 중에 한 여자를 사귀게 되고, 두 번째로 사귀게 되는 여자와는 사귀다가 결별하는 일로 실현될 수 있다고 하겠다. 태몽에서도 그렇지만, 일반적인 상징에서, 동물 등은 거의 대부분 어떠한 사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 거미꿈 태몽 체험기 >
* 우리아이 태몽이 털이 많이 난 새까맣고 큰 거미가 제 손을 무는 꿈이었는데, 딸을 낳았구요 --신동선, 다음 미지넷.
* 저희 언니가 꾼 꿈이구여.. 큰거미줄에 거미가 막 매달려 있는데 언니는 징그럽다며 저보구 보라는데, 제가 뭐가 징그럽냐며 거미 두 마리를 휙휙 잡드래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꾼꿈은 옛날 대청마루에 누런 강아지 두마리가 앉아서 안방을 쳐다보구 있었데요--송혜란, 다음, 미즈맘토크
* 제 동생이 저 아기 가진 것을 확인하자마자, 왕거미 꿈을 꿨습니다. 전 태몽이라 믿고 싶지 않았지만--. 근데 친정엄마가 태몽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들을 낳았습니다.
* 저도 거미가 몸에 기어올라오는 꿈꾸고 임신했는데요. 거미꿈은 보통 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황금거미꿈 꿨는데 이쁜 공주 낳았어요.
* 임신 알기 전에 꾸었습니다. 태몽 같은데 거미태몽이 생소해서, 꿈에 어둡고 집구석에 거미줄에 있기에, 오빠한테 물을 뿌려 확 치워 버리라고 한 뒤, 손바닥만한 황금거미 한마리가 내 옆에 있었습니다, 거미를 싫어하는데 꿈에서 무섭지 않았고 깨어났습니다. 태몽이면 이건 아들인지 딸 태몽인지 가르쳐 주세요. ---김정숙, 베베하우스.
* 제 친구가 임신했는데요. 꿈에 꽃게만큼 큰 거미가 가슴밑에 딱 달라붙어서, 친구가 놀라서 막 소리치면서 깨였다네요. 태몽이예요? 태몽이라면 애기 성별은요?
꿈이 생생하고 강렬하다면, 태몽이 틀림이 없다. 거미 또한 암수가 있기에 남아 여아의 확실한 구분은 어렵다. 다만, 색상이 화려하고 예쁜 거미인 경우 여아일 가능성이 높다. 꽃게만한 거미이니, 태몽 표상에서는 크고 늠름한 것이 좋은 바, 커다란 능력을 지닌 인물이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 용꿈, 흰색 지네가 나타나 춤을 추는 꿈 >
배우 겸 연예인 이창훈이 16살 연하 아내 김미정씨와의 사이에 “허니문 베이비를 만드는 데 성공해 2009년에 아빠가 된다”고 밝혔다. 이창훈은 “태몽으로 자신은 용꿈을, 누이는 흰색 지네가 나타나 춤을 추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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