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 아주머니로부터 들었던 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이 아주머니에게는 뇌성마비에 걸린 여섯 살 난 딸 아이가 하나 있었다. 그 아이는 말도 못 하고, 밥도 혼자서는 먹지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였다. 그리고 몸은 무척 야위었고. 내가 그 아주머니에게 그 아이의 태몽에 대해 물어보자 잘 얘기해 주지 않으려다 겨우 말해 주었다. 꿈이 좋지 않았는데 그 때는 그걸 몰랐다고 하면서.
[감나무에 붉은 홍시 하나가 곧 떨어질 듯 위태롭게 달려 있었는데, 그 홍시는 말라 비틀어진 것이었다.]
휴우- 꿈이란 무엇일까? 인생이란 무엇일까? 죽고 사는 것은 물론이고, 정상일지 불구가 될지도 임신했을 때부터 미리 정해져 있다니!--(글:김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