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돼지가 희고 검은 점이 있는 새끼돼지 여러 마리를 젖을 먹이는 것을 보다가, 방으로 들어와서 빗자루로 방을 쓸고 있었다. 새끼돼지 한 마리가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을 옮겨 누일 생각으로 두 손으로 끌어안고 보니, 무거운 쇳덩이로 변해 있었다. (가정주부 최윤정씨의 꿈)
* 훌륭한 사업가 아들 낳을 태몽
이 꿈은 장차 많은 기업체를 이끌어갈 훌륭한 아들을 낳을 것을 예지한 꿈이다. 어미 돼지가 새끼돼지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그 태아가 장차 성장해서 수많은 소기업체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을 암시한다. 방안의 새끼돼지가 쇳덩이로 변한 것은 그 태아가 초년에는 의식주가 풍성하여 편히 자라다, 장차 쇳덩이와 같은 인격의 소유자가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보통 태아의 성격과 기품은 바위라든가 예쁜 돌로 상징하기를 잘하는데, 그보다 더 견고하고 무거운 쇳덩어리니 비상한 체력과 인격의 소유자를 뜻한다. 현재 임신 중에 있다면 틀림없이 태몽이고, 그렇지 않으면 장차에 있을 것인데 비로 방을 쓸었으니 어떤 반갑고 속시원한 일이 있을 것이다.--한건덕.
처한 상황을 이야기해 주어야 올바른 해몽이 가능하다라는 말씀을 누누이 드린 바가 있다. ‘호랑이에게 물리는 꿈이었어요’ 라고 말하면 꿈을 다 이야기 한 것 같지만, 이 꿈만으로는 올바른 해몽이 안되는 것이다. 처녀라면 호랑이같은 활달하고 용감한 남자의 영향권안에 들어가는 일이 일어날 것이요. 임신이 가능한 환경에 있는 사람은 태몽, 50대의 회사원이라면 호랑이같은 깡패에게 봉변을 당하는 일로 실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돼지꿈의 표상 전개로 보아 태몽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새끼 돼지 한 마리를 옮겨 누일려고 했던 표상 그대로, 하나의 자식과 관련지어 일어날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다만, 무거운 쇳덩어리니 비상한 체력과 인격의 소유자를 뜻한다고 하셨는데, 옳은 말씀이 될 수도 있지만, 쉽게 들어 올릴 수 없던 상황으로 보아 고집이 세거나 기타 안좋은 상황으로의 가정도 가능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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