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3주째 접어들고 있는 맘이랍니당. 저희 딸 태몽을 부탁하려구용. 저는 아기를 가진지 3개월쯤 되었을 때였어요. 어느날 밤에 다른 때처럼 잠을 청하게 되었지요. 꿈에서 동물원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동물원에 우리가 하나도 없는거예요. 그래서...여기저기 여러 동물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눈 앞에 보이는 동물은 갈색 빛깔의 커다란 곰이었답니다. 사나운 곰이여서 무서워서 피하려고 도망갔는데, 그 곰이 쫓아와 저를 덥석 무는 거예요. 그러고는 꿈을 깼답니다. 꿈을 깨고 나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더니, 곰은 아들이라는 말이 많더군요. 희한하게 곰꿈을 꿨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곰하면 웅녀가 생각나, 딸이라고 하더라구용. 그렇게 만삭이 되어 3주 전에 전 건강한 딸을 낳았답니다.(엄마 김은화)
곰이 쫓아와 덥석 물은 것으로 미루어, 태몽이 틀림이 없고요. 물론 꿈이 아주 생생하고 강렬한 꿈이어야 하고요. 중국의 고전인 시경(詩經)의 노래에도 곰꿈은 아들로 나와 있고요, 흔히 곰의 꿈이라면 아들을 연상시키지만, 딸을 낳았듯이 이렇게 꿈속에 나타난 동물만으로 아들 딸을 구별하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왜나하면 곰도 암수가 있으니, 아들이냐 딸이냐를 단정지을 수 없지요. 우스개 소리로 꿈속에서 곰의 거시기(?)를 보았다면 물론 아들이겠지요. 좀더 연구를 해보아야겠지만, 모든 색깔이 음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기에, 곰의 색깔 문제가 관련이 있을 수 있고요. 딸이지만 체격이 크거나 남성적인 성품의 과묵하고 듬직한 면을 보일 것입니다. 애교를 부리는 등의 여성적인 성품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사나운 곰이었던 것처럼, 드센 성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태몽꿈 속에 등장된 동물의 특성이나 꿈의 전개내용대로, 태어난 아이가 유사한 체격이나 행동특성을 지니게 되지요. 실례로, 거친 황소의 태몽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딴 문대성 선수의 태몽을 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키우세요: 큰 체격에 과묵한 성품이라면, 여군.여경 등의 지도자로 알맞습니다. 대인관계에서 리더쉽을 지닐 수 있게, 포용심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지도해보시기 바랍니다. -- 무단전재시 저작권위반 고소됨, ‘홍순래박사 꿈해몽’ http://984.co.kr(인터넷), 984누르고 + 인터넷접속버튼(핸드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