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뱃속에 둘째가 3개월이 되어 가네요. 이 아이의 태몽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저의 외할머님께서 꾸셨는데, 길을 가는데 양쪽으로 옥수수 밭이 있더래요. 그런데 왼쪽은 아직 익지 않았고, 오른쪽에는 옥수수들이 있었는데, 그 중 유독 제일 위에 달린 옥수수가 너무 잘 익었더래요. 수염도 길고~ 잎도 퍼렇게~~, 옥수수가 어찌나 탐스럽게 익었는지, 할머니가 뚝 끊어오셨다고 하네요.
두 번째는 제가 직접 꾼 꿈인대요.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 댁에 가서 그 분 댁에 있는 수족관을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평화롭게 노는 물고기들을 보며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때 갑자기 물속이 아닌, 물 밖에서 몸에 가시처럼 뭔가 막 돋아있는 물고기가 절 쫓아오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 쫓다가 방으로 도망와서 물고기를 밀어내고 간신히 문을 닫았는데, 뜨악...저도 모르는 사이에 방안에 돼지가 따라 들어온거예요. 아주 큰 돼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작은 새끼 돼지도 아니고...그냥 자그마하니 귀여운 돼지였어요. 연분홍색의...(딸인가보죠?) 암튼... 그 돼지도 무서워서 계속 쫓았는데, 이 돼지가 제가 너무 쫓았더니 저에게 다가오지는 못하면서도 제 옆을 계속 맴돌면서 저를 쳐다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 돼지의 눈이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제가 그 돼지의 등을 쓰다듬어줬어요. 두 가지 다 태몽이 맞는 건가요?!(엄마이름 : 최아름)
둘다 꿈이 생생하고 강렬하다면, 태몽이 틀림없습니다. 저의 큰아들 태몽도 옥수수꿈이지요. 탐스럽게 익은 옥수수이니, 태몽꿈으로 좋습니다. 병들거나 시들지 않고 탐스러워야, 옥수수로 상징된 아이가 건강하고 선망의 대상의 인물이 되는 것을 뜻하지요. 물고기를 밀어내고 문을 닫는 표상은 태몽으로는 좋지는 않지요. 임신이 안되려다 이루어지게 되거나, 무언가 안좋은 일 뒤에 이루어지는 표상이네요. 연분홍색의 귀여운 돼지를 쫓아내려다가 등을 쓰다듬어주는 꿈이니, 역시 무언가 거절.거부하다가 받아들이는 일로 이루어질 것이고요. 혹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좌절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연분홍색의 귀여운 돼지라면 일반적으로 딸의 상징에 가깝지만, 돼지도 암수가 있기에 이 역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남자 아이가 태어날 경우, 체격이 아담하고 얼굴이 곱상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탐스런 옥수수, 귀여운 돼지 등으로 미루어, 아이는 장차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 이렇게 키우세요: 아이의 사교성이나 대인관계에 있어, 좋은 만남을 맺을 수 있습니다. 예의 바르고 성실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관심을 지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