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가졌을 때, 지금 생각해보면 태몽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로또 맞을 꿈인줄 알고 로또를 샀던 기억에 웃음이 나네요. 저는 꿈에 왠 할아버지 한분이 나타나셔서(할아버지는 땅까지 닿는 하얀 수염을 기르고, 머리도 하앴어요. 주위에는 하얀 뭉개구름이 피어오르고.. 만화속에 나오는 산신령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저에게 아주 귀한 물건이라며, 넓이가 한 1미터쯤 되려나, 제 품안에 쏙 들어오는 오래된 예쁜 문갑을 주시는 거에요. 굉장히 귀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보물이고 국보라고 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문갑을 제 품안에 받아 든 순간, 제 주위에서 사극에서 보던 옛날 옷을 입은 여인들이 춤을 추는 광경이 펼쳐지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좋은 태몽이 맞나요? 궁금하네요. 남아 출생함.
예, 축하합니다. 아주 좋은 태몽꿈이네요. 이처럼 좋은 태몽과 로또에 당첨되는 꿈이 유사성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실제로 태몽꿈을 로또 당첨꿈으로 알고서, 로또를 산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달리 실현되고 있는 것이지요. 태몽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로또 당첨 등 재물을 얻는 일로 실현되었을 것입니다. 구렁이가 몸을 감는 꿈으로 딸을 낳은 사람이, 10년뒤에 또 똑같은 꿈을 꾸어 태몽으로 알았으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꿈을 꾼 사람이 좋은 꿈을 꾸었는지 나쁜 꿈을 꾸었는지 잘 알지요. 꿈은 반대가 아닌, 상징의 이해에 있다는 말씀을 수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꿈이 아주 생생하고 강렬하였다면 틀림없는 태몽입니다. 산신령같은 할아버지가 나타나는 것은 꿈의 상징기법의 하나이고요. 태몽으로 동식물만 등장되는 것이 아닌, 이렇게 사물이나 또는 자연물이 등장되는 경우도 태몽이지요. 이 경우 꿈속에 등장된 사물과 관련이 있는 인생길이 펼쳐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받는 태몽이었다면, 학자 등으로 크게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며, 맑은 소리로 지저귀는 새의 태몽이었다면, 가수나 음악 계통으로 관련이 있겠지요. 귀한 물건인, 보물이고 국보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는 것을 받는 꿈이니, 인생길에 있어서 하찮은 존재가 아닌, 능력을 인정받고 귀중한 것을 다루는 고귀한 신분의 직책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국보급의 인재가 되는 것을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갑이 문서나 문구(文具) 따위를 넣어 두는 데 쓰는 궤이기에, 장차의 직업도 문서를 담당하는 직책이나 물품을 보관하게 되는 직책 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 관련, 문서 보관서, 조달청 등등 물품관련 직종의 높은 직책을 맡게 될 수 있습니다. 문갑을 받은 순간, 옛날 옷을 입은 여인들이 춤을 추는 광경이 펼쳐지는 표상도 좋습니다. 축하의 의미, 곁에서 떠받드는 의미가 될 수 있기에, 인생길에서 복스럽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으며, 인정을 받는 능력있는 인물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키우세요: 태몽 상징물로 미루어, 인문계 계열의 직업이 아이의 적성에 부합될 수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게 하시고요. 한자 공부 많이 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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