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을 낳음. 저희 큰 아이 태몽풀이를 부탁드립니다. 첫번째는 하늘에 떠있는 용 두 마리가(한 마리는 크고, 한 마리는 작고) 몸이 반만 보였는데, 친정엄마와 함께 보고 있는 꿈이였습니다. 친정엄마에게 이상하다고 쌍둥이도 아닌데, 왜 용이 두 마리나 나왔을까 했더니, 아마 동생도 남자아일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며칠 지나서, 그 꿈을 한번 더 꾸게 되었는데, 그때도 친정엄마와 함께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똑같은 용이 이번에는 꼬리까지 다 보이면서 큰 용과 작은 용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친정엄마 말씀대로 동생이 있어서 두 마리가 보였을까요? 그럼 꿈에 용이 나오면, 정차 어떤 아이로 자랄까요?
앞 사례에도 있지만, 이렇게 동생을 두게 될 꿈도 첫 아이 때 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몽 표상에서 크다는 것은 그 능력이나 그릇이 크게 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탐스럽고 큰 사과를 따오는 태몽이 좋지요.) 또는 신체의 체격 등이 우람함을 뜻할 수 있습니다. 두 아들 중에 하나는 아주 좋은 태몽이라면, 한 아이는 그보다 떨어지는 능력이나 그릇됨, 신체조건을 지닐 수 있습니다. 단지 반만 보이는 표상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성장과정에서 아이의 초년기에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고요.
용꿈의 태몽이 좋은 것 아시죠. 권세․부귀․명예 등의 상징이지요, 임금의 얼굴을 용안이라고 하고, 대권주자를 물속에 잠겨있으면서 때가 되어 승천하려고 하는 잠룡(潛龍)에 비유하지요. 또한 누워있는 용인 와룡(臥龍) 역시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비유로 쓰이지요. 꿈속에서 용이 승천하는 표상이니, 위세를 크게 떨치는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故) 윤이상씨의 태몽은 상처입은 용이 하늘을 나는 꿈이었지요. 커다란 능력을 지녔지만, 다소 비운의 일생을 살다간---, 꼬리까지 다보이면서 승천하는 꿈이어서 다행이네요. 우리가 믿을 것은 누가 어떤 꿈을 어떻게 꾸고 어떻게 실현되었다는 실증적인 꿈사례입니다. 필자의 사이트(http://984.co.kr)에서 용 및 태몽 항목을 검색해 보세요.
또 둘째 아들 아이 태몽이 궁금합니다. 둘째는 태몽이 셋이나 되거든요.
첫번째 : 하늘까지 뻗은 큰 나무 꼭대기에 하얀 목화꽃이 피어있는데, 친정엄마가 긴 장대로 따주시는 꿈이였습니다.
두번째 : 덜익은 큰 단감을 회사여직원이 저에게 먹으라고 던져주었습니다.
세번째 : 새끼 손가락만한 엄청 많은 실뱀들을 보았습니다.(실뱀은 여자아이라던데....) 그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화꽃, 덜익은 큰 단감, 실뱀 등 상징표상이 여성적 속성에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태몽으로 아들딸의 유무보다는 특성이나 성품 등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해의 태몽으로 태어난 딸도 있습니다. 첫째 아이 태몽에 나타난 작은 용이었듯이, 실뱀 등으로 미루어, 형에 비하여 동생이 체격이나, 인물됨, 그릇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하얀 목화꽃의 표상처럼, 남아이지만, 아이가 내성적이며 여성적인 성격을 지닐 수도 있습니다. 좋게는 귀공자 타입의 섬세한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몽 표상이 다 온전하니 괜찮고요. 이하 지면상 생략합니다.
이렇게 키우세요: 역사적 인물 등의 용꿈 태몽사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용꿈의 태몽은 장차 큰 그릇의 인물이 됨을 예지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승천하는 용이니,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다만, 두 아이중 한 아이가 뒤떨어지더라도 비교하는 일을 삼가는 것이 좋겠지요. 꿈으로 예지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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