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일까 걱정하는 찰나에 시어머님께서 굉장히 좋은 태몽을 꾸셨다면서, 한 주에 똑같은 꿈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꾸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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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복적으로 꾸는 꿈은 꿈으로 예지된 일이 상당히 중대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마 아주 생생한 꿈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바로 한달뒤에 임신을 확인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따지는 임신기간을 볼때 그꿈을 꾼 바로 다음주에 임신하게 된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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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앞서 갑니다. 장차 일어날 일을 꿈으로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 경우 진정한 태몽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때 어머님 꿈은 이렇습니다. 어머님 눈앞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이제 막 지려고 하는것을 바라보는 풍경이었답니다. 실제로 태양 바로 앞에 서있는 것처럼 웅장하고 또 새빨갛게 이글이글 빛나는 태양이었답니다. 처음에는 그 크기에 놀랐고 또 그 타는 모양에 놀라셨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그꿈을 꾸시는 동안 너무 장엄한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하시더군요.
태양의 아주 밑부분만 수평선을 넘어가고 있어서 커다란 윤곽이 그대로 떠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양을 바라보다가 잠깐 옆으로 눈을 돌리셨는데, 태양옆에 조그맣지만 아주 맑고 깨끗하고 예쁜, 둥근 보름달이 동시에 떠 있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태양빛에 조금도 눌리지 않은, 하얗고 윤곽이 또렸한 달이었다고 합니다.
태양못지 않게 달도 정말 예뻐서 잠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고 계셨다고 하네요.
해는 이제 막 지려고 하고 있는데 달은 하늘 높이 솟아있어서 아주 진기한 풍경이다,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고 감탄하시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꿈을 깨셨답니다.
태몽으로 해를 하나만 봐도 좋고, 두개를 보는것도 드문데
해와 달이 동시에 떠있고 둘다 빛나고 있는 꿈이라서 더욱 귀한꿈이라며 상당히 기뻐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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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주 좋은 꿈을 꾸셨네요. 역사적으로 태양이나 달의 태몽으로 태어난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일연(태양이 몸을 비추다), 조인규(해가 품안으로), 김이(金怡)(해가 들어오다), 인현왕후(仁顯王后)(해와 달이 두 어깨에서 떠오르는 태몽), 여운형(태양이 이글거리는 꿈), 오(吳)나라 손책(孫策)(달을 품에 안다) 등등-. 이처럼, 해․달 또는 별의 태몽은 우러름을 받는 귀한 인물이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습니다.
첫 태몽에 장차 두게 될 아이를 다 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아이가 태양의 태몽으로 아들이라면, 또다른 달의 태몽으로 장차 딸을 더 낳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앞의 인현왕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해와 달의 겹경사의 태몽으로도 가능하고요.
다만, 전태일의 태몽도 태양이지만, 산산히 조각이 나서 사방을 비추는 꿈으로 분신자살을 함으로써 노동운동의 햇불을 치켜드는 일로 이루어졌지요. 해가 떠오르는 꿈이나, 하늘 높이 밝게 빛나는 꿈이 더 좋다고 보아야겠지요. 장엄한 광경이기에 널리 기세를 떨치게 되지만, 지는 태양의 표상이기에, 큰 뜻을 펼치기보다는 기울어가는 상징표상이기에 다소 걸리기도 합니다. 초년보다 노년에 큰 역량을 발휘할 지 모릅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달의 표상은 아주 좋고요. 하늘 높이 예쁜 달의 모양이니, 크게 아름다움과 명성을 떨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한 아이의 태몽이라면 아주 좋은 표상이고요. 만약에 다음에 둘째로 딸이나 여성적 성품의 아이를 더 두게 된다면, 첫째 아이는 큰 기개를 펼치기에 다소 어려울 지 모릅니다. 둘째는, 조그맣지만 아주 맑고 깨끗하고 예쁜 달의 표상 그대로 커다란 인물이 되기는 어렵지만, 고결하고 청초한 인품의 고매한 인물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 이렇게 키우세요: 태양과 달의 태몽은 일천분의 1, 아니 일만분의 1 확률로 아주 좋은 태몽입니다.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고귀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 태몽을 이야기해주어도 좋습니다. 자신감을 지니고, 어려운 역경에서도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