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이 제가 임신 초기 임신인 줄도 모르고 있을 때 꾸신 꿈입니다.
아주 단풍이 잘든 어느 가을 산에 초록잎이 아주 풍성한 나무들이 강을 따라 단풍나무 사이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고 합니다...어머님은 좋은 꿈인 거 같아 복권을 사셨다고 했는데 복권은 꽝이였지만 아기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임신 3개월 쯤에 꾼 꿈인데요...그전에는 매일 작은 뱀을 제가 죽이는 그런 꿈을 꾸다가...어느 날 꿈에서 제가 말을 기르는 마부가 되어있더라구요...그런데 저한테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청와대라고 하면서 당신이 아끼는 말한마리를 데리고 청와대로 와달라는 것이였습니다.저는 너무 기뻐서 제가 아끼는 하얗고 예쁜말한마리를 데리고 청와대 정문앞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가서보니 문앞에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말들과 그 주인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전 너무 실망해서 돌아갈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안에서 문이열리고 안에서 누군가가 저랑 제 하얀말만 들어오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열린문안으로 들어가면서 꿈이 끝났습니다.
저는 임신 초기에 너무 안좋은 악몽을 많이 꿔서 걱정으로 많이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꿈은 좋은 꿈인 것 같아 태몽이였으면 하고 내심 생각해 왔습니다.
태몽이라면 그 뜻도 알고 싶습니다. 꼭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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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주 생생한 경우, 어머니의 꿈처럼 자연물의 태몽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아름답고, 풍요롭고, 웅장할수록 좋은 태몽 표상이지요, 초록잎이 아주 풍성한 나무들이 태아의 상징표상으로, 장차 풍요롭고 부귀로운 일생이 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몽인지 아닌지는 꿈을 꾼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즉, 기억이 강렬하고 생생해서 꿈을 꾸고나서, 20여년이 지나서도 어제의 일처럼 기억할 수 있는 것이 태몽꿈의 특징이지요. 작은 뱀을 죽이는 꿈의 경우, 태몽인 경우는 유산을 뜻합니다. 태몽꿈의 사연이 재미있네요. 마부가 되어, 말을 데리고 청와대로 와달라고 하는 소리를 듣는--. 데리고 들어간 말 한 마리가 태아의 상징표상이 됩니다. 일상의 꿈에서도 이렇게 꿈에서 보는 것이 아닌, 듣는 꿈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꿈속에서 은은히 군마(軍馬)소리가 들려 오는 꿈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평지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옛 선인이 초정약수를 발견하게 된 사례이지요)
첫째로, 문안에 선택되어 들어간 꿈의 전개가 다행이지요. 문의 상징의미가 어떤 경계나 갈림길의 상징인 경우라면, 들어가지 못한 꿈이라면 유산 요절 등으로 실현될 수 있는 경우이지요. 실증적인 사례로, 말이 달려오다가 갑자기 주저앉아버리는 꿈을 꾼 후에, 며칠 후에 아이를 유산한 사례가 있습니다. 둘째로, 청와대 정문이 아이의 인생의 운명의 길을 상징한 경우, 문앞에 모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택받았듯이, 장차 청와대로 상징된 관직, 관청, 공공기관 등에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선발되는 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하얗고 예쁜 말’ 이었으니, 남아인 경우 귀공자처럼 인물이 단아한 아이가 될 것입니다.
(셋째로,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는 표상이 하늘나라나 새로운 세계 등으로 나아가는 표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카나리아 새가 옆에서 지저귀는 태몽으로 태어난 아이가 가수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태몽으로 본 아이의 운명의 추세선은 관직으로 오늘날 공직자 공무원 계통으로 나아갈 것을 예지해주고 있습니다. 장차 국가의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길로 선발되어 나아갈 것이니, 자녀 교육에 있어 그러한 방향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