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영(영화배우)의 태몽으로, 아기를 업은 어떤 안면이 없는 사람과 어디를 갔다오는 길이다. 길가 새파란 풀숲에서 굵고 빛나는 황금가락지가 있는 것을 발견 얼른 주어 허리춤에 감추고 집으로 가져왔다.
풀이 : <길을 같이 걷는 사람>은 언제나 동지 동업자가 아니면 자기의 일거리이다. 이 꿈에서 <얼굴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아기를 업었으니> 자기와의 동업자는 어떤 일거리를 책임지고 있고 그만큼 고심하는 사람이다. 만약 이 사람이 영화제작자와 동일인이라 한다면 <그 사람과 동행하고 있는 것>은 영화배우로써 일에 종사하고 있는 동안을 암시한 표현이다.
<수풀 속>은 같은 동료들이 다같이 키운 연기력의 요람이고, <그 속에서 금가락지를 얻었으니> 어떤 이권이나 명예, 사업방도 따위를 얻게 된다. <금가락지가 굵고 빛나는 것> 이였으니 그 이권이나 명예는 크고 화려한 것이다. 어쩌면 대종상의 큰 것 하나를 받을지도 모른다. <물건을 주어 허리춤에 놓는 것>은 자기 자손이 잉태됨을 확인하는 표현이고, <그것을 집으로 가져왔으니> 회사나 가문에 영화로움을 가져다 준다는 뜻이다.--한건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