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코메디언)의 태몽꿈으로, 산길을 걸어가다 산신령님을 만났다. 길을 물었더니 지팡이로 땅위에 그려주며 그쪽으로 가보라고 했다. 한참 가다보니 한 곳에 산삼이 두 뿌리가 있었다. 그중 한 뿌리는 보기 드물게 커서 그것을 캐가지고 오면서 이 산삼을 대통령께 바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남에게 주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깜박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산삼이 없어졌다. 한참 찾고 있는데 뱃속에서 여기에 있다 여기 라는 소리가 들렸다.
풀이 : 코미디언이란 자기 직업에 알맞게 그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코미디를 배운 것처럼 참으로 유머러스한 태몽을 가지고 태어났다. 꿈의 내용이 상세하게 기억되어 있어 해석도 좀더 구체적으로 해볼만하다. <산길을 걷고 있으니> 어떤 회사나 기관에서 어떤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 중이고, <남에게 물을 정도로 가는 길을 잃었으니> 그녀는 한때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낄 것이다. 그러던 중 그녀는 <산신령>으로 동일시된 이 회사 우두머리 또는 관리자의 도움을 받는다. 또 반드시 이 회사 사장과 같은 사람의 동일시로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자기의 앞날을 지도해 줄 여타의 기관의 어떤 지혜롭고 권위있는 협조자(산신령)을 만날 수도 있다. <지팡이로 길을 그려주었다>는 것이 어떤 사업 계획서나 추천서 따위를 작성함을 뜻할 수도 있는데, <산길을 찾았으니> 목적이 뚜렷해졌고, <그곳으로 가고 있는 동안>은 얼마나 오랜 시일이 걸릴지는 모르나 한동안 노력하고 일을 진행시키는 동안이다. 그리하여 목적하는바 <두 뿌리의 산삼을 발견해서 캐 왔으니>, 그녀는 산삼으로 상징 가능한 사업성과나 작품 따위를 얻게 된다.--다음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