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소만한 호랑이를 만난 꿈 >
국내 야구사에 선동열(삼성 감독)과 함께 전설적인 투수로 뽑혔던 최동원 투수(한화 2군 감독)의 태몽이다.
어머니가 길을 가다가 황소만한 호랑이를 만난 태몽을 꾸고 낳았으며, 아버지는 기골이 장대한 신체적 특성이 유전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김두호의 인물노트, 2008.6.16.
< 뱀 한 마리가 입에 1,000원짜리 지폐를 물고 있는 꿈 >
이승엽(야구 선수)의 태몽이다. 어머니 김미자씨는 태몽이 특이했다고 한다. 큰 소쿠리에 뱀의 무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니까 그 중 꽃뱀 한마리가 고개를 치켜들고 일어서는데, 입에 빳빳한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입에 물고 있는 꿈이었다. 깜짝 놀라는 순간에 잠이 깨었다.---스포츠서울, 1998.7.23.
예쁜 뱀 한마리가 천 원짜리 지폐를 물고 품에 안기는 태몽인 바, 뱀도 암컷 수컷이 있기에 뱀꿈으로 아들 딸을 100% 구분해 낼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큰 구렁이 꿈의 경우, 아들인 경우가 많으며, 작고 앙징맞은 뱀의 경우, 딸인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승엽 선수의 경우, 예쁜 뱀의 태몽이니, 여아의 상징에 가깝지만, 남자로 태어났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예쁜 뱀의 태몽인 경우 미남자이든가, 여성적인 성품의 사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뱀이 천 원짜리 지폐를 물고 품에 안기는 꿈이었으니, 재물운에 있어서는 넉넉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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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렁이가 치맛폭에 뛰어드는 꿈 >
올릴픽 권투 금메달리스트 신준섭 씨의 태몽이다. 넓은 들판에서 전혀 보지도 못했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커다란 구렁이가 뒤쫓아 와서 치마폭에 뛰어드는 순간, '악'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이처럼 구렁이 등 등장된 태몽표상이 크고 탐스러울수록 커다란 능력을 지니거나 뛰어난 인물로 두각을 나타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 웅덩이에 구렁이 세 마리가 있는 꿈 >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김종규 씨의 태몽이다. 반석같이 생긴 널따란 바위 옆에 물이 고인 웅덩이가 있었는데, 거기에 시커먼 구렁이 세 마리가 뒤엉켜 있었다. 김종규 선수의 부친은 막대기를 들고 죽인다고 구렁이를 막 건드리고, 모친은 이를 못 하게 말리는 꿈을 꾸었는데, 그 후로 아들 셋을 낳게 되었다.
이처럼 첫째 아이를 가질 때 한꺼번에 태몽꿈을 꾸기도 하는 바, 구렁이 세 마리의 태몽 표상에 나타난 숫자와 일치하게 장차 아들 삼형제를 낳게 될 것을 예지한 꿈이다. 사막에 앉아 있는 세 마리의 사자를 보는 꿈으로, 아들 삼형제를 낳은 사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