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 아홉 마리가 승천하는데, 뱀 아홉 마리가 시비를 거는 꿈 >
개그맨 이홍렬의 태몽은 ‘용 아홉 마리가 승천하고 있는데, 뱀 아홉 마리가 시비를 걸어 싸움이 나는 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역시 특이한 태몽이다. 싸움에서 현란한 말솜씨를 주무기로 하듯이, 재치있는 언변 및 화술이 뛰어남과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여러 방송 출연자와의 대화나 진행이야말로, 주먹만 오가지 않을 뿐이지, 피 튀기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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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의 뿔에 보석이 달린 꿈 >
연예인 송혜교의 태몽이다. 커다란 뿔에 보석이 달린 사슴을 보는 태몽이다. 그녀의 사진에서 연상되지만, 아마도 예쁜 꽃사슴이었을 것이다. 사슴 뿔에 빛나는 보석이 달려 있으니, 고귀한 존재로서 인생의 길이 펼쳐질 것을 태몽으로 예지해주고 있다.
앞에 언급한 바 있지만, 태몽이 아닌 일반적인 꿈속에 등장되는 대부분의 동물에 있어서도, 해몽시에는 각각 그 동물의 특성에 어울리는 어떠한 사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여기면 옳다고 하겠다. 또한 태몽에 나오는 동물에 관련된 태몽 이야기를 살피다 보면, 마치 불교 윤회설의 업보에 따른 육계(六界)인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육도설(六道說)이 실제로 있음을 태몽으로 실증시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는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불가에서 보자면 태몽은 전세의 연(緣)을 계시해주고, 나아가 현세의 연(緣)을 보여주는 신비의 세계라고 할 수 있겠다.
부부 인연의 소중함을 일컫는 말에 세세생생(世世生生)이란 말이 있는 바, 전세의 인연으로 현세에 부부가 되고, 나아가 내세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함께 하는 소중한 인연이 바로 부부의 인연이 아닌가 한다.
* 김희선
연예인 김희선의 태몽이다. 용이 아이를 물고 어머니 몸속으로 들어온 꿈이었다. 용이 아이를 물고 들어온 태몽 표상이니 부귀․권세가 있는 좋은 태몽이다. 이 경우 용이 물어온 아이는 여아일 것이며, 용으로 상징된 외부적 여건에서 부귀 영화의 좋은 인생길의 배경이 펼쳐진다고 볼 수 있겠다.
* < 구렁이가 치마 밑으로 기어들려는 꿈 >
연예인 손지창의 태몽이다. 어머니의 꿈에 커다란 능구렁이가 어머니 치마 밑으로 슬금슬금 기어들려고 하더란다. 어머니는 "안돼, 안돼"라고 외치다가 깨어난 꿈이다.
큰 구렁이로 장차 커다란 인물로 큰 그릇의 사람이 될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안돼, 안돼"라고 외치던 꿈에서, 막아내지 않고 구렁이가 들어오는 꿈으로 진행되었기에 출산하게 되는 일로 일어날 수가 있다고 하겠다. 앞서 유산의 여러 꿈사례에서 살펴보았지만, 이 경우 구렁이를 물리치는 일로 진행되는 경우, 안좋은 결과로 실현되고 있음을 살펴본 바 있다. 사정상, "안돼, 안돼"라고 외치던 꿈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생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