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반지를 가득 주워 담는 태몽 >
영화배우 이영애의 태몽이다. 그녀의 어머니에 의하면, 금반지를 가득 주워 담는 태몽이었다고 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금반지는 여러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선망의 대상이듯이, 영화배우로서 빛나는 외모와 뭇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존재가치를 빛내는 인생길이 펼쳐질 것을 예지해 주고 있다. 이처럼 금반지 태몽은 남녀를 불문하고 고귀한 신분이나 직업에 관련되고 있다.
또한 금반지를 가득 주워 담는 태몽 표상에서, 풍요로움이 넘쳐나고 있어, 금상첨화의 푸요롭고 부귀로운 삶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 산삼을 캐가지고 오는 태몽 >
산길을 걸어가다 산신령님을 만났다. 길을 물었더니 지팡이로 땅위에 그려주며 그쪽으로 가보라고 했다. 한참 가다보니 한 곳에 산삼이 두 뿌리가 있었다. 그중 한 뿌리는 보기 드물게 커서 그것을 캐가지고 오면서 이 산삼을 대통령께 바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남에게 주는 것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깜박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산삼이 없어졌다. 한참 찾고 있는데 뱃속에서 '여기에 있다 여기'라는 소리가 들렸다.
1962년 5월 9일생인 방송인 김혜영씨의 태몽이다. 1981년 MBC 3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바, 현재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서 강석과 더불어 재치있고 알콩달콩한 방송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몽속에 인생의 청사진이 펼쳐져 있고, 인생길이 숨어 있듯이, 뱃속에 있는 산삼이 ‘ 나 여기 있다’의 말을 했다는 태몽 그 자체가 한 편의 코메디이자, 장차의 인생길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산삼의 태몽이니, 장차 귀한 존재로 자신을 드러낼 것이며, 한 뿌리가 보기 드물게 컸다는 것은 능력이나 파워가 뛰어나고 그릇됨이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께 바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남에게 주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 것처럼, 처음의 인생길이 대통령으로 상징된 어느 분야의 전문가나 우두머리와 결혼하거나 그러한 분야와 관련을 맺을 뻔하다가, 코메디언 등의 인생길로 나아갈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또한 산삼 두 뿌리가 있었던 것처럼, 나머지 산삼 하나는 그냥 두고 왔다면 안좋은 결과로도 실현될 수 있으며, 보는 것만으로 태몽의 효력이 발생하여 동생을 두게 된다할지라도, 보통의 산삼이나 작은 산삼이기에 김혜영씨 보다는 인물됨이 떨어지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다.
원래 고(故) 한건덕 선생님이 김혜영씨에 대해서 풀이해놓은 태몽 풀이가 있으나, 지나친 인용이 되는 것 같아 필자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풀이해놓았다.
< 화투를 치다가 광이야! 하고 외친 꿈 >
개그맨 이경규의 태몽이다. 꿈속에서 화투를 치다가 ‘광이야!’ 하고 외친 후에 얻은 아들이 이경규라고 한다. 다소 특이한 태몽으로 개그맨으로서의 인생길을 짧은 태몽으로서, 희극적으로 한편의 영화장면처럼 대변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