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어가는 페이지 > -- 미스코리아 태몽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는 후보들은 어떠한 태몽을 꾸었을까? 또한 대회에 나가기 전에 어떠한 꿈을 꾸었을까? ‘껍질을 까서 놓은 감이 그릇에 예쁘게 담겼다’ ‘복숭아를 한아름 안았다’ ‘코스모스 꽃길을 걷던 중 남자에게 흑장미 꽃다발을 받았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청사(푸른뱀)를 만졌다’ 등 본인 또는 주변에서 꾸어준 꿈의 내용들이다. 이처럼 꿈의 상징표상으로 본다면, 재물운이 아닌, 여성적 상징물에 가까운 내용들이다. 예쁘고 귀한 태몽일수록 장차 태몽꿈의 예지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겠다.
* 화려한 국화꽃이 장식된 중국집으로 들어가는 꿈--이혜정씨의 친정어머니는 이혜정씨를 임신했을 때, 화려한 국화꽃이 장식된 중국집으로 들어가는 태몽을 꾸었다고 한다.
이혜정씨는 1986년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미스 르망 타이틀로 선발됐다. 그후 1988년 대만에서 열린 미스원더랜드 대회에 참가했을 때다. 그녀가 아시아 최대 화교 재벌인 필리핀 탄유그룹의 후계자인 정위황 사장의 열렬한 구애를 받아들여, 정위황씨와의 결혼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미스코리아와 재벌의 만남, 그것도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이다. ---요약 발췌, 박연정 기자, 레이디경향 2006년 9월호
신비한 태몽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화려한 국화꽃이 장식된 중국집으로 들어가는 태몽의 예지대로, 화교 재벌과 결혼하여 세 자녀를 두는 데에 이르었으니, 태몽의 놀라운 예지력에 찬탄을 금할 수 없다.
* 요람의 아기에게 태양광선이 비추어 내리는 꿈-- 어머니의 태몽에 요람이 누워있는 아기에게 한줄기 태양광선이 비쳐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주변에 서서 부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꿈이었다. 어머니는 내가 미스코리아에 당선 됐을 때, 문득 태몽이 생각 나셨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는‘올 것이 오고 있구나’하는 생각으로, 내 뒷바라지에 더욱 신경을 쓰셨다.
영화배우, 미스코리아 출신인 염정아의 태몽이다.
* 금빛 줄기가 쫙쫙 펼쳐져 있는 동굴을 본 꿈--어머니의 꿈으로,‘빨간 불빛이 보여 따라갔더니 금빛 줄기가 쫙쫙 펼쳐져 있는 동굴이 나타났다’
미스코리아 및 탤런트로 활약하고 있는 ‘설수진’의 태몽이다. 금빛 줄기가 펼쳐지는 동굴의 태몽이다. 금빛줄기에서 고귀하고 찬란한 일생으로, 여러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임을 예지하고 있다. 프로이트 식으로 보자면 동굴은 여성 상징이 되고 있으며, 음양으로 볼 때도, 어두컴컴한 동굴이 음의 상징이기에 여아 탄생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내려온 용을 바라보다가 깬 꿈--- 하늘에서 용이 내려왔다고 동네 사람들 모두가 몰려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 틈에 끼여 용이 나타났다는 곳으로 따라가 한참 동안이나 용을 바라보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92년도 미스코리아 진, 유하영 양의 태몽이다. 용이나 호랑이 꿈이라고 하여 반드시 아들인 것은 아닌 것이다. 용꿈이지만, 이렇게 딸을 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용은 부귀 권세의 상징으로, 장차 고귀한 인물이 될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 호랑이가 집으로 들어온 꿈--그녀의 어머니 꿈에 호랑이가 집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었다.
97년 제주미스코리아 진, MBC 26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아내역으로 활동한 연예인 홍충민은 충성 ‘충’에 옥돌 ‘민’의 남자 이름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호랑이가 집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었다고 한다. 당연히 사내아이라 생각해 남자이름을 지어 놓았으나, 결과는 예쁜 딸이었다. 아들을 원하던 아버지는 당연히 그녀가 아들이기를 바랐다고. 하지만 막상 딸이 세상에 나오자, 3일 동안이나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호랑이도 암수가 있기에 호랑이 꿈이라고 해서 다 아들은 아닌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들이 많지만, 딸인 경우에는 괄괄하거나 남성적인 성품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