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정몽주의 이름이 몽주 가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구비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로는 공의 아버지가 방에서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훌륭하게 생긴 사람이 나타나 "나는 중국의 주공인데 (천제)의 명으로 너희 집에서 태어나기로 하였다. 한 즉 빨리 부부간에 (합궁)하도록 하시오"
깜짝 놀라 깨어난 후, 이에 내실로 가서 통정할 것을 요청하자 양반이라고 하는 이가 낮에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응하지 않았다. 이에 돌아와 책을 보다가 얼마 후 깜박 잠이 들었는데 다시 꿈에 나타나 "아까 그렇게 말했는데 왜 결행하지 않는가? 천명에 의한 (재생)의 시간이 바야흐로 다하려 하고 있다. 그러니 다른 곳으로 간다든가 밤을 기다린다든가 해서는 안되오"
이에 내실로 다시 들어가 꿈이야기를 하고 합궁을 하였다. 과연 그로부터 열달 뒤에 아이를 낳으니 이가 바로 (몽주)다. 꿈에 중국의 주공을 보고 낳았다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