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물 관련
일반적인 태몽 사례나 유산(요절)사례에서도 동․식물이 가장 많은 태몽 표상물로 등장하고 있으며, 사물에 관한 유산 사례는 비교적 드물게 보이고 있다.
1) 사물 관련 유산(요절)의 꿈해몽
-사물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거나, 파손되거나, 무너지거나, 부서지거나, 버리거나, 사라지거나, 얻었다가 빼앗기는 꿈 등은 태몽인 경우 유산이나 요절 등으로 실현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가구나 어떠한 사물을 옮기거나 돌려 놓으면, 임신 중에 유산될 우려가 있다.
-큰 장독이나 항아리 등이 뒤집혀 있는 것을 보면, 임신 중 상황에서 유산될 것을 예지한다. 일반적인 실현으로는 하고자 하는 일거리나 대상에 변동이 생기면서 어긋나는 일로 실현된다.
-물건 또는 음식을 어느 부분만을 입으로 깨물어 먹은 태몽을 꾸면, 태아가 유산되거나 중도에서 요절한다.
-삼킨 물건을 토해내면 태아를 유산하게 된다. 일반적인 꿈의 경우에는 어떤 권리를 얻었다가 상실한다.
< 반지를 빼앗기는 꿈 >
12개월인 딸이 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둘째가 생겼어요. 꿈에 루비 사파이어 등등 보석들을 봤는데, 어느새 반지가 손에 끼어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자기 것이라며, 반지를 뺏어 가더라구요. 태몽인 것 같았는데,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결국 임신 7주 만에 유산을 했어요. 의사가 “계류유산이라고, 아기 심장이 안뛴다”고 할 때, 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 훔쳐 가져오던 신발을 다시 놓고 온 꿈 >
전 너무 예쁘고 천연색색의 꽃신이 가득한 곳에서, 한 켤레를 가슴에 품고는 뒤돌아오는데, 갑자기 신랑 생각이 나길래 한 켤레 더 가질러 돌아가는데, 저쪽에서 어떤 여자가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훔쳐가는 거라는 생각에, 무서워서 그냥 품고 있던 신발을 내려놨어요. 에궁~그래서 그런지, 10주에 아무 이상 없다가 유산 되었답니다.---(맘*^^*) 다음 카페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 거울 꿈의 태몽 >
인터넷 블로그 ‘거인의 정원’에 실려 있는 유산 사례를 살펴본다.
친정집 근처에서 커다랗고 내 키보다 더 큰 동그란 거울을 50M 정도 떨어져서 보았다. 이상하게도 친정집 근처였는데 시댁거울이었으며, 시댁에는 꿈에서 본 그렇게 크고 동그란 거울이 없다. 그 거울을 보면서 난, 동네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돌이나 그런 것을 던져서 거울을 깨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또 집안에 있어야 할 거울을 밖으로 내놓으신 시어머님을 별나다 생각하면서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런데 그 거울이 태양빛을 받아서 반짝반짝 빛이 났으며, 타원형도 아니고 달덩이처럼 동그란 거울이었으니 빛이 너무나 찬란했다.
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아기가 유산되고 말았다. 임신 기간 동안 계속 유산기가 있어서 몸조심을 많이 했는데, 다 하늘의 뜻인가보다. 우리와는 인연이 없는 아기. 거울 꿈도 빛줄기가 하늘로 올라갔으니, 아기가 하늘나라로 간다는 뜻이 아니었는지 그냥 혼자 생각해 본다.
< 검은 색 옷을 받는 꿈 >
우리 학원 선생님이 유산하셨을 때, 꾼 꿈이래. 선생님이 입덧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데. 진짜 입덧 때문에 학원도 2달이나 쉬셨거든.
근데 병원에서 꿈을 꿨는데, 꿈에서 선생님이 교회에 가고 계시더래. 선생님이 교회에 다니시거든. 근데 교회에서 사람들이 전부 검은 옷을 입고 있더래. 그중 선생님 친구도 계시기에, 선생님께서 "누가 죽었어?" 라고 친구한테 물어 봤다는 거야. 그래서 그 친구가 선생님에게, "왜? 넌 옷 없어?" 하더니,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는 검은색 옷을 선생님한테 던져주더래. 선생님이 그걸 받고 잠에서 깼는데, 그 다음에 어쨌는지 잘 기억은 안나고---, 어쩄든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애가 유산이 되었다고. --조길란 [WHRLFFKS]
< 무덤 앞에 애기 고무신이 놓여진 꿈 >
우리 시어머니가 제가 유산될 꿈을 꾸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심장이 안 뛰었거든요. 5주 정도에 임신한 것을 알았는데, 8주 쯤에 수술했습니다. 그 당시 손윗동서도 임신중이였는데, 제가 유산하고 나서 그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사실은 이런 꿈을 꿨었다.” 그런데, 꿈의 내용이 정말 소름 끼치는---.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런데, 그 아버님 산소에 애기 고무신 하얀 것이 가지런히 하나가 놓여 있더래요. 저 정말 그때 그 꿈이야기 듣고 얼마나 끔찍했는지 몰라요 ---줄리엣님(1128kh1***), 다음 미즈넷, 20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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