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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놓은 오징어를 먹는 꿈

꿈연구원 (2002.04.21)
잘라놓은 오징어를 먹는 꿈

(글: 김하원) 지금 나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직원이 2개월된 아들을 하나 잃은 적이 있다.

그 어머니가 그 아이를 임신했을 때 꾼 꿈이다.

"접시 같은 데 오징어 한 마리가 있었는데, 누군가가 그걸 칼로 토막토막 잘랐다. 그러자 그 토막들이 마치 산낙지를 잘라 놓은 것처럼 꿈틀거렸다. 그런데 어디선가에서 사람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 왔다.  "아들이니까 먹어라." 하고."

  태몽 가운데는 무엇을 먹는 태몽이 있다. 흔히 과일을 먹는 꿈을 자주 꾼다. 그런데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을 먹든 한 입에 삼켜야 그게 별 이상이 없는 태몽이지, 잘라 먹거나 으싹 깨물어 먹는 것은 좋은 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오징어를 먹는 꿈도 "아들이니 먹어라."라는 이야기가 없었다면, 태몽으로 보기 어려운 꿈이나, 그런 소리를 했으니 아들에 관한 태몽인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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