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에 풍년과 흉년을 예지하다 >
옛날 이집트 왕이 계속해서 두 가지의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 하나는 일곱 마리의 살진 암소가 나일 강변에서 풀을 먹고 있으니까 여
윈 수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나와 살진 암소를 잡아먹었다. 또 하나의 꿈은
벼 한 줄기에서 벼이삭 일곱의 풍성히 열매를 맺으니까 다른 줄기의 마른
벼이삭 일곱이 나와 풍성한 열매를 다 없애 버리는 꿈이었다.
왕은 곧 나라의 학자들을 모아 해몽을 시켰으나 알 수 없었고, 감옥에 갇
힌 요셉이라는 자를 불러 해몽시키니 "그 꿈은 두 가지 다 같은 의미를 가
졌고, 7년 풍년이 계속하고 후에 7년의 흉년이 온다는 뜻이므로, 풍년 든
해에 흉년에 대비해 두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요셉의 말은 적중했고, 요셉의 죄가 풀려 재상이 되어 풍년 동안 기근에
대비하여 준비했기 때문에, 막상 흉년이 든 해엔 이집트만이 평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