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우리 인간의 정신능력의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꿈은 그 사람의 능력이나 상황에 맞게 알쏭달쏭한 상징기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옛 한문에 조예가 깊은 옛 선비들에게 꿈속에서 漢詩(한시)로써 죽음을 예지해준 사례가 있다. 물론 이 경우 일자무식인 사람에게는 이빨이 빠지는 등의 상징기법으로 다가올 앞 일을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다.
옛 先人(선인)이 軍馬(군마)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깨어나 초정약수를 발견하게 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꿈은 보는 것외에 듣는 것, 냄새 맡는 것, 촉각 등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따라서 장님에게는 시각적인 표상보다, 청각이나 촉각 등의 이미지로 꿈의 표상이 전개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선천적으로 장님인 경우 꿈의 소재로 '보는 것'이 등장하는 것은 꿈꾸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기에 불가능할지 모른다. 성장과정에서 장님이 된 경우 물론 꿈을 꾸는 것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