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태몽 표상
①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는 꿈→ 동서가 태몽을 꾸었는데,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서는 커다란 소쿠리에 정신없이 담았대요. 그리고 정말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답니다.
② 파란 고추에 주름이 있는 꿈→ 지금 막내아들이 11살인데 위로 딸 둘을 낳고, 아들을 무척 바라는 터에 제가 꿈을 꾸었습니다. 먼 친척되는 할머니가 왼손을 내밀라고 해서, 똑바로 손바닥을 위로 해서 내밀었더니, 파란 고추 하나를 손바닥에 놓았는데, 눈길이 파란 고추 끝에 주름이 잡힌 그 부분에 시선이 가 있던 꿈을 꾼 후, 아들을 낳았습니다.
보통 덜 익은 파란 고추는 대부분 딸로 실현되고 있다. 이 꿈에서는 주름이 잡힌 부분이 남자의 성기와 유사하기에 아들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③ 산신령이 푸른 고추 두 개를 주는 꿈→ 둘째 가질 때,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서, 푸른 고추 2개를 손에 줬어요. 제가 하나는 다른 사람한테 주고, 예쁜 딸을 낳았답니다. 태몽은 꿈이 선명하고 기억이 뚜렷해요.--물망초, 다음 미즈넷.
꿈에서 푸른 고추 두 개를 받아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주고, 하나만 받은 꿈으로 딸을 낳고 있다. 이처럼 덜익은 푸른 고추는 대부분 딸로 실현되고 있다. 아마도 꿈속에서 하나를 나누어 준 다른 사람 또한 임신을 해서, 그 역시 딸을 낳았을 것이며, 이러한 경우 본인의 태몽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태몽을 대신 꿔준 것이다.
④ 붉은 고추의 꿈→ 태몽 예지
큰 나무에 이상하게도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열려있어, 그것을 바구니에 담았다.
시험관 아기 시술로 아들을 출산하였다. 이처럼 익은 빨간 고추의 태몽은 아들인 경우가 많다.
⑤ 고추밭에서 싱싱한 고추 3개를 따는 꿈→ 축구선수 김남일의 태몽. 김남일 선수는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⑥ 고추가 잘 익어서 밭을 뻘겋게 물들였던 꿈→ 노홍철의 태몽이다.
⑦ 고추를 가득 따오는 꿈→ 가수 배철수의 태몽
‘붉은 고추가 많이 열린 고추밭에서, 소쿠리에 가득 따 담아가지고 집으로 왔다.’
‘고추밭에서 가득 따 담아왔다.’에서 알 수 있듯이 풍요로움의 표상이며, 이러한 열매 꿈의 태몽표상은 어떠한 결실을 맺고 성취를 이루어내는 인생길로 나아가고 있다.
⑧ 비닐하우스에서 빨간 고추를 따 담는 꿈→ 가수 김건모의 태몽
‘산등성이에 비닐 하우스 같은 이상한 집이 있었는데 고추가 심어져 있었다. 한겨울인데도 빨간 고추가 무성하게 열려 있었고, 어머니는 그 고추를 마구 따서 치마폭에 담으셨다고 한다.’
풍요로움의 표상이 넘쳐나고 있는 좋은 태몽이다.
⑨ 붉은 고추를 광주리에 가득 따 담은 꿈→ '꽃보다 남자' F4 이민호의 태몽
‘어머니의 꿈에 고추밭에 붉은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꿈이었는데, 너무 예쁘고 탐스러워보여서 광주리 한가득 고추를 주어 담았다.’ --김성의 기자. 일간스포츠, 2009.2.16.
⑩ 고추 큰 것 하나와 작은 고추 두 개를 손에 쥔 꿈
친정엄마가 크고 싱싱한 빨간 고추를 잔뜩 사서, 마지막에 고추 세 개를 손에 쥐었는데, 그 중 가운데 것이 가장 컸다고 해요. 저는 건강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후 둘째를 가진 뒤, 엄마가 첫애 때 태몽을 다시 자세하게 해주시는데, 알고 보니 양쪽에 있던 고추 두 개는 바로 쌍둥이를 암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요.
현재 임신 8개월 쌍둥이 엄마 박미선 씨(경기 용인시)의 태몽 꿈사례이다. 이처럼 첫아이 임신 때에, 장차 두게 될 자녀의 태몽을 모두 꾸기도 한다. 색깔이 같았다면, 큰 고추의 태몽표상으로 아들을 낳았으니, 작은 고추 두 개의 태몽표상이었던 쌍둥이도 아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