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꿈을 자주 꾸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필자가 즐겨 쓰는 말인, ‘꿈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대의 선물이다.’라는 대명제하에 살펴본다면, 우리가 꾸는 꿈은 우리 인간에게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는다. 꿈을 꾸는 주체는 바로 우리의 정신능력이며, 우리내면의 잠재의식이며, 또다른 자아가 연출해내는 연극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꾸는 모든 꿈에는 꿈꾸는 이유가 다 있다.
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필자도 경험한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심신이 고달플 때나 걱정스런 일이 있을 때, 잡스런 꿈을 많이 꾸고 있다. 현실에서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있거나, 근심이 있을 경우에 허몽․잡몽에 가까운 불안․근심․초조감의 심리표출의 꿈을 자주 꾸게 되는 경우이다. 또한 잠자리가 불편한 외부적인 여건에서 잡스런 꿈을 꾸기도 한다. 이러한 꿈들은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이른바 개꿈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예를 들어 회사의 돈을 횡령한 사람은 ‘언제 그 일이 탄로날 것인가’의 잠재적인 불안감에 잡스런 꿈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주변이 시끄럽다든지 불빛이 비춰드는 여건에서 잠을 청한 사람 또한 불안한 꿈을 꾸게 된다.
꿈을 꾸는 주체는 바로 우리의 잠재의식으로, 내면의 자신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심리표출의 꿈에 지배된다기 보다, 자신의 의지적인 힘으로 꿈을 지배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불안 심리의 꿈을 자주 꿀 때에는 근심이 되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 근심거리를 줄이는 동시에, 마음을 편안히 하고서 잠을 청해보시기 바란다. 실증적인 사례로, 밤마다 거인이 나타나 괴롭히는 꿈을 꾸는 사람이 알고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외판원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었다. 이 경우 외판원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내놓은 후, 불안스런 꿈이 사라졌음은 물론이다. 또한 괴물이 쫓아오는 꿈을 자주 꾼 경우, 자신의 처한 상황을 되돌아본 결과, 무리한 주택 담보대출의 심적인 압박에서 기인된 것을 깨달아 빚을 줄인 결과 해결한 사례가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어떠한 꿈을 자주 꿀 때, 신체 내부의 이상을 일깨워주고자 꿈을 꾼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 꿈의 다양한 전개양상 중에, 신체의 내부적인 요인이나 외부적인 감각적인 위험에 대해서 일깨워주고자 꾸는 꿈이 있다. 예를 들어, 폐결핵 환자는 질식․압박․도망의 꿈을 자주 꿀 수가 있다. 특히 꿈속에 어떤 특정한 신체부위가 반복적으로 등장되는 꿈을 꿀 경우, 일단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꿈의 전개양상 중에서, 미래예지적인 꿈을 자주 꾸는 것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아주 좋은 일이다. 이는 자신의 잠재의식의 정신능력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자신의 천부적인 꿈꾸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을 꾸게 하는 주체는 우리 내면의 자아요, 우리의 정신능력의 활동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우리 모두가 정신능력의 영적인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구현되는 것이 바로 꿈의 세계인 것이다. 미래에 일어날 일이나 우리가 관심을 지니거나 걱정하고 있던 일에 대해서, 꿈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예지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나는 꿈을 안 꾼다.”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요, 불쌍한 사람이다. 더욱 나아가 “나는 꿈을 안 믿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다.”를 말하고 다니는 사람인 것이다. 아직껏 신비한 꿈의 세계를 체험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신비한 예지적 꿈의 세계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지니고 있으며, ‘꿈에는 무언가 있다.’를 우리 모두 믿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꿈은 종교와 관련이 없다. 오직 우리 인간 잠재의식의 정신활동만이 있을 뿐이다. 불교 신자이든, 기독교 신자이든 종교적 신앙에 관계없이 꿈은 우리 깊숙한 내면의 세계에서 빚어지는 오색의 무지개인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일부 사람들이 꿈의 세계를 미신시하고 있는 바, 이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꿈의 세계는 미신이 아닌 정신과학의 세계인 것이다. 어느 외국학자는 꿈은 잊혀진 하나님의 언어라고까지 말하고 있으며, 성경속에도 수많은 꿈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