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노(드라마주몽에서 여주인공)와 어떤 남자(텔레트 권오중)가 호숫가에 다다랐습니다.
차림새는 무사들이 입는 옷을 입었어요.
권오중이 먼저 호수위를 달려다니며 잘 보고 따라하라고 합니다.
소서노가 그남자가 가르쳐준대로 물위를 달리다 마지막에 발이 물속으로 잠시 빠졌다가
안간힘을 써서 물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호수를 지키고 있던 어떤 남자둘이 긴 창(끝에 창이 달려있고 반대쪽을 칼이 달려있어요)을
들고 와서 누가 호수에 맘대로 들어오냐고 하면서 그 창으로 소서노와 권오중이 옷속에 밀어 넣습니다.
창이 옷속에서 왔다갔다 하지만 몸이 베이지는 않아요.
권오중이는 괜찮은데 소서노가 마지막에 입술언저리를 살짝 베이더라구요.
소서노가 베일때 꼭 내가 베이는 느낌이였어요.
그날 저녁에 둘째딸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걸 보고 얼마나 화가 났던지 딸애를 혼냈어요.
그러고 방에 들어왔는데 꾸중을 한게 아니라 딸애한테 화풀이를 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입술이 파르르 떨리면서 계속 멈추지를 않는거에요.
이틀정도 입술떨림이 멈추지를 않았어요.
이일로 깨달은게 있어요.
아무리 내 아이지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해서는 안된다는걸요.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꾸 아이에게 꾸중만 하는것보다는 때로는 인내하며 지켜봐 주는것도
아이에 대한 사랑이라는걸 ...
